홍성·당진·보령·금산·부여
축산농가 피해 지원 시급

산불이 휩쓸고 간 충남 홍성의 한 돈사. 불길이 전 재산이나 다름없는 돈사를 덮쳤다.
산불이 휩쓸고 간 충남 홍성의 한 돈사. 불길이 전 재산이나 다름없는 돈사를 덮쳤다.

 

[축산경제신문 한경우 기자] 최근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충남 홍성과 당진, 보령, 금산, 부여지역이 산불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가운데 축산농가의 피해 지원대책도 시급한 실정이다. 지난 6일 기준  도 축산당국과 농협충남세종본부에 따르면 충남도내 5개 산불 피해 시군지역 가운데 축산분야에서 피해가 발생한 지자체는 홍성군이며 홍성축협 조합원들이다. 모두 31개 농가에서 가축이 폐사되었거나 부상을 입었고 축산 및 관리사가 전소되거나 풀사료 등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피해 유형별로보면 서부면 양곡리 함모씨농장 돼지 974마리를 비롯 00유통(서부면 어사리)의 산란계 5만 8000마리 및 서부면 양곡리 최모 농장의 염소 300마리가 전소되는 피해를 입었을 뿐 아니라 3농가에서 축사 및 관리사가 전소됐다. 또 2농가는 건축물 일부가 피해를 입었다.
이와 함께 산불피해가 컸던 서부면 일대의 한우와 젖소 및 사슴농장 등 27개소에서 2251마리가 부상을 입었으며 9개 농장의 볏짚 및 조사료 1175롤이 피해를 입어 양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이들 피해 농가 가운데 큰 피해를 입은 돼지농장과 양계농장은 재해보험에 가입되어 있으나 대부분 농장이 보험가입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피해 복구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는 것이 축협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충남도 축산당국과 농협은 지난 6일 “현재 폐사된 개체처리 방법을 협의중이라면서 농가 희망시 축사현대화사업 및 재해대책 경영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되고 있다”고 밝히고 앞으로 축사 화재예방을 위한 지도점검 및 대응요령 홍보를 강화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축산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