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직원이 행복한 조합”

조합원 양축에만 전념하는
전국 최고의 조합 만들 것
평택은 급격한 도시화 진행
민원 심각 축산하기 어려워

조사료 재배 축분처리 연계
도시민에 쾌적한 환경 제공
시와 함께 ‘평택미한우’ 추진
마케팅팀 구성해 판로 확대
후계자 육성 다양한 지원도

 

[축산경제신문 이승훈 기자] “조합 발전과 사업 증대를 통해 조합원들이 걱정 없이 양축에만 전념할 수 있는 복지조합을 구현하겠다.” 

방희력 제19대 평택축협 조합장의 취임 소감이다. 

방 조합장은 겸허한 자세로 젊은 패기와 추진력으로 소통하고 화합하는 조합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그러면서 “취임 이후 조합원들로부터 부여 받은 막중한 소명감으로 어깨가 무겁지만, 평택축협을 전국 최고의 조합으로 만들겠다는 열정으로 가슴이 뜨겁고, 머리는 화합과 상생의 새로운 조합을 만들어 나갈 청사진으로 가득 차 있다”고 전했다.

청사진 중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은 축산분뇨처리 기반구축을 위한 자원화사업장 건립이다. 

이에 대해 방 조합장은 “평택지역은 새로운 패러다임이 적용되면서 급격하게 도시화로 진행되고 있는 지역이다. 무엇보다 축산인들의 애로사항인 동시에 함께하는 도시민들에게도 쾌적한 환경유지를 위해 축산분뇨처리에 주력할 방침”이라며 과거 농식품부의 ‘축분자원화시설 설치 보조사업’이 여러 가지 이유로 반환되었던 사례를 언급하며 과거의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 시급하게 재추진 하겠다고 한다. 

이를 위해 “우선 단기적으로 유휴 토지를 임대해 조사료 재배와 함께 겨울철 축분 부숙시설부터 시작해 가시적인 방법을 찾아내고, 환경부와 농식품부 사업 등 친환경 지원 사업에 적극 참여해 선배 조합장들께서 이루지 못한 숙원사업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방 조합장은 이어 한우브랜드도 언급했다. 소규모 브랜드인 ‘평택미한우’를 작지만 강한 브랜드로 육성해 평택시와 연계한다는 구상이다. 미한우패밀리식당(가칭 ‘평택을 품다’) 개설과 양봉농가를 위한 판매부스 확보 및 벌꿀과 커피 등이 만나는 카페 개설 등 조합원들이 안심하고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마련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축산물 판로 확대를 위해 홍보마케팅팀을 구성해 축산물 홍보, 시식, 판매, 체험활동 등이 가능토록 조합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조합원이 잘 사는 축협 구현을 위해 임기개시와 동시에 조합원 대출 금리를 ‘우대금리’로 전환한다. 아울러 △조합원 사료가격 부담경감 △조합 건전경영을 통해 얻은 수익을 조합원 유류비 지원 △여성 조합원 지원 확대 △조합원 및 조합원 부모 요양시설 이용비에 지원한다. 특히 후계축산인 육성을 위해 ‘청년축산인 결혼자금 지원 및 교육 확대’ 등을 계획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방희력 조합장은 “평택축협은 과거 숱한 어려움 속에서도 선배 조합원들이 굳건하게 지켜온 조합이며, 또 많은 직원들이 청춘과 꿈을 바쳐 온 조직이기도 하다”면서 “그런 까닭에 군림하는 조합장이 아닌 겸허한 마음으로 노력하며 수시로 소통하고 대화하는 조합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평택축협 100년을 위해 새로운 도약이 필요할 때임을 자각하고, 초심을 잃지 않는 책임과 소명을 다하는 조합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방희력 조합장은 30년간 낙농업에 종사하며 한경대학교 농업과학교육원 최고 농업경영자과정(관광농업, 농업경영)과 경기마이스터대 축산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경희대학교 글로벌미래교육원 경영 학사를 이수중에 있는 등 축산과 관련한 학구열도 대단히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저작권자 © 축산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