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환경부장관상엔
‘도원농장’‧‘태주농장’
‘성기목장’‧‘팜 큐브’
전 축종에서 14개 농가
ICT접목‧환경개선 탁월

제5회 청정축산대상 시상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축산경제 ESG 경영 비전 선포식에서  ESG 경영 실천을 통해 저탄소 사양관리와 친환경 청정축산 등을 다짐하고 있다.
제5회 청정축산대상 시상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축산경제 ESG 경영 비전 선포식에서 ESG 경영 실천을 통해 저탄소 사양관리와 친환경 청정축산 등을 다짐하고 있다.

 

[축산경제신문 권민 기자] 제5회 청정축산 환경대상에서 영예의 대통령상은 경북 상주 소재 대성농장이 차지했다. 
농협 축산경제는 지난달 28일 중앙회 본관에서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안병우 축산경제대표이사를 비롯 국회의원‧농림축산식품부‧환경부‧축산단체‧환경단체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정축산 환경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대성농장 외에 강원 평창 ‘도원농장’과 전북 진안 ‘태주농장’, 경기 양평 ‘성기농장’, 충남 예산 ‘팜큐브’가 최우수상을, 경기 포천의 ‘람보목장’등 9곳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대상·최우수상·우수상으로 선정된 농가는 각각 1500만원, 700만원, 5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는 청정축산 환경대상은 전국 각지에서 추천된 농가들 중 △축사환경 △냄새저감 △동물복지 △분뇨관리 △사회공헌 등 각 항목별 종합적인 평가를 실시해 선정됐다.
평가의 객관성과 신뢰성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축산과학원, 축산환경관리원, 한국환경공단, 환경시민단체, 학계의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이 약 3개월간 서류 및 현장평가, 최종 평가를 거쳤다. 
이날 선정된 농가는 한우 3, 낙농 2, 육계 1, 산란계 1, 양돈농가 7곳으로 총 14개 농가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범축산업계가 함께하는 ESG축산 도약의 장을 마련하고자 ‘축산경제 ESG 경영 비전 선포식’을 함께 진행하여 그 의미를 더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청정축산 환경대상을 통해 지금 축산농가들이 환경 개선에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수상농가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수상농장과 농가이력

대상 - 대통령상

  • 대성농장(경북 상주, 양돈, 축주 이범주)

    대한민국 최초 4대째 양돈업을 이어가고 있는 농가다. 사육규모는 2815마리이며 일관사육 형태다. ICT를 조기에 도입해 온도나 습도에 따라서 축사 내 팬이 자동으로 돌아간다. 컴퓨터로 입력하면 그 값에 따라 조절되기 때문에 사람 손이 전혀 필요없어 노동력을 크게 절감했다.

    습식 급여방식을 채택, 돼지들의 균질도가 높다. 액비 고속발효기를 사용, 분뇨 적체 기간을 최소화하고 있다. 때문에 적재 분료를 줄여 처리과정에서의 악취를 감소시켰다. 이때 최상질 액비를 사용해 발효 효과를 더욱 높였다.

 

 

최우수상 - 농림부 장관상

  • 도원농장(강원 평창, 한우, 축주 유장근)

사육규모는 250마리이며 비육전문 농장이다. 한 달에 한 번 우사의 톱밥을 교체한다. 퇴비장에서 나온 분변에 3~4번 발효제를 넣고 섞어서 주민들에게 경작거름으로 제공하는데, 친환경이라 주민들이 믿고 사용한다. 봉사차원에서 퇴비를 주민 텃밭에 직접 뿌려주기도 한다. 차단방역시설을 구축하고 있으며, 우방마다 팬이 달려 있고 개폐 장치로 환기가 비교적 잘 되어 있다.

 

  • 태주농장(전북 진안, 육계 축주 이은주)

“닭을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는 이은주 대표는 4만7300마리의 육계를 사육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최초로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을 받았다. 모든 닭이 정상적으로 움직이고 활동할 수 있도록 사육밀도를 ㎡당 19마리 이하로 개선했다. 닭들의 본능을 배려해 1000마리당 횃대 2m를 설치했다. 냄새 저감 생균제를 급여함으로써 계분 악취를 개선했으며, 농장 주변에 그네, 물레방아를 조성해 마을 주민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이 쉬고 갈 수 있도록 쉼터를 제공함으로써 양계장의 이미지를 완전히 바꿔놓았다.

 

최우수상 - 환경부 장관상

  • 성기목장(경기 양평, 한우 축주 김영준)

김영준 대표는 한우 47마리를 일관 사육하고 있다. 마릿수는 적지만 농장 규모는 작지 않다. 성기목장에는 환기 시설이 없다. 축사 천장을 높게 지어 별도의 환기 시설이 필요없기 때문이다. 여름엔 팬을 틀어주고 물을 뿌려서 온도조절을 한다. 
분변은 톱밥과 발효제를 섞어 발효한다. 하루에 두 번 모아 퇴적장에 보낸다. 봄에 친환경으로 농사지어 전부 논에 살포한다. 퇴비장만 100평 정도다. 퇴비는 필요한 경종농가에 무료로 나눠준다. 직접 키운 친환경 볏짚을 사료로 급여하고, 벽화를 그리고 조경목과 꽃을 심어 정원을 조성해 관리한다. 

 

  • 팜큐브(충남 예산, 앙돈, 축주 박계영)

사육규모는 모돈 2000마리이며, 경영형태는 케이지와 자돈 판매다. 외부는 연구소와 비슷하고, 내부는 돼지가 잘 크는 환경을 만드는게 목표얐다. 2층으로 된 건물 한 동에 임신사, 자돈사, 분만사, 후보사 모두를 둘러볼 수 있게 모여 있어 동선이 짧고 관리가 편리하게 구성되어 있다. ICT를 기반으로 임신사, 분만사 등의 환기와 난방, 조명 등을 효율적으로 조절해 돼지들의 생육 발달을 높이고 노동력을 절감했다. ‘올인 올아웃’관리로 돼지들의 스트레스와 질병 노출을 줄였다. 액비 순환시스템으로 악취를 저감하고 정수기 필터에 활용되는 역삼투압 방식의 처리시설을 통해 방류수질 기준치를 낮췄다.

 

농협중앙회장상

  • 람보목장=(경기 포천, 낙농, 축주 김상수·김도현)

사육규모는 젖소 133마리이며, ICT를 접목해 사료섭취량이나 활동량, 우유 생산량 등을 정확한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다. 매일 2회 축사 바닥을 청소해 냄새를 줄인다. 또 7단 정화조를 거쳐 착유 세척수도 깨끗하게 처리해 방류한다.

 

  • 태원농장=강원 원주, 양돈, 축주 박현준

2400마리를 일관 사육한다. 바닥 톱밥으로 최대한 자연 친화적 환경을 만들었다. 미네랄이 첨가된 사료를 사용하는 무항생제 인증농가다. 화단 꾸미기와 돼지 냄새를 줄이기 위해 장작과 커피 찌꺼기를 태우며 깨끗하게 관리한다.

 

  • 푸른농장=강원 춘천, 산란계, 축주 최병철

4만 마리의 산란계를 유기산란, 동물복지로 사육하고 있는, 국내 유기축산 1세대다. 악취 저감을 위해 안개분무장치를 설치했다. 유기축산을 활용한 분변 처리시스템 구축했으며, 정기적 예방접종으로 질병을 원천 봉쇄하고 있다. 

 

  • 우일농장=충북 충주, 양돈, 축주 우종훈

1560마리을 일관 사육하고 있다. 농장 사이사이에 소나무를 많이 심어서 밖에서 보면 나무 밖에 보이지 않는다. 미생물을 한 달에 3톤 배양해 급여한다. 분은 퇴비업자와 계약해 가져가게 하고, 뇨는 발효시켜 충주 한돈조합에 위탁 처리한다. 

 

  • 제일축산영농조합법인=충북 충주, 양돈, 대표 김병삼

5500마리를 일관 사육한다. 진입로에 조경수를 식재, 돈사 사이에 꽃밭을 조성하고, 친환경 농장을 추구해 제초제도 뿌리지 않고 관리한다. 미생물, 효소제, 유산균 등을 적절히 활용하고, 분뇨는 정화방류로 처리한다. 

 

  • 초원목장=전남 구례, 낙농 축주 박윤규·권한숙

젖소 112마리, 양 34마리를 사육하고 있으며, 교육과 체험장으로 목장을 활용하고 있다. 친환경·무항생제 인증제도가 시작되었을 때, 구례에서 가장 먼저 인증받았다. 
매일 2시간 청소하고, 초지 방목으로 동물복지를 실천하고 있다. 목장에는 수선화, 유채, 코스모스 등 다양한 꽃을 심어 관광객과 체험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 예림육종=경남 밀양, 양돈, 축주 최종관

1만2100마리를 일관사육하며, 자가 미생물 제조로 악취를 없애 인근 주민들로부터 신임을 얻었다. 농장 부지에 대형 정원을 조성해 미관에 신경을 많이 썼다. 분변 처리시스템은 잉여 액비, 정화방류로 철저하게 관리한다. 

 

  • 이수길농장=경남 합천, 한우, 축주 이수길

135마리를 일관 사육형태로 관리한다. 개폐식 지붕과 환기 팬으로 축사 환기를 최우선으로 한다. 방진벽 설치로 축사 미관과 안락함을 동시에 완성했으며, 라이그라스를 재배해 양질의 먹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 제일양돈농장=제주 애월, 양돈 축주 조희순

4660마리를 일관사육하고 있다. 안개 분부시설을 전체 돈사로 확대하고 모든 방문에 환기창을 달았다. 바이오커튼으로 냄새가 외부로 빠져나가지 못하게 또 한 번 차단한다. 
하루에 3번 돈사를 청소하고, 꽃을 많이 심어 경관을 아름답게 가꿔 농장을 공원처럼 만들어 축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는 데 앞장 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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