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주년 기자 간담 “가축 개량 활성화로 생산성 향상케”

지역간담회 통해 현장 경영
유전체사업 지자체들 관심
농축협·관련기관 협력 유도
공동연구·업무 협약 잇따라

코로나 등 6년 만에 열리는
홀스타인 품평회 철저 준비
‘저지종’ 출품 눈여겨 볼 만
1억원 한우만들기 착착 진행

 

[축산경제신문 이혜진 기자] 이재윤 한국종축개량협회장은 취임직후부터 ‘소통 중심의 경영’을 강조하면서 현장의견의 정책반영을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한우, 낙농, 양돈 등 분야별 임대의원들의 협력강화를 통한 협회의 재도약을 목표로 삼고, 전국을 돌며 현장경영을 펼쳤다. 이와 함께 민원게시판을 신설해 회원농가들의 애로사항과 개선의견을 수렴·검토하는 등 적극적인 소통의 자세로 지난 1년을 보내온 이재윤 회장은 “30년을 근무한 조직의 장단점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반성의 자세로 조직의 발전과 지속가능한 축산발전 기반 강화를 위해 노력했다”면서 향후 추진계획과 소회를 밝혔다.

 

- 지난해 중점 추진 사업과 성과는.

취임 직후부터 9개 도를 돌면서 축산과장에게 개량사업의 중요성에 관해 설명하고,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예산 반영에도 힘쓸 것을 당부했다. 서서히 구체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유전체 사업에 대해서 많은 지자체가 관심을 보이면서 예산을 수립하기 시작했다. 

또 농축협을 비롯한 관계기관들이랑 협력을 통해 유기적인 관계를 구축하고 서로 발전하는 구도로 미력하나마 힘을 보탰다고 자부한다. 

축종 구분 없이 임대의원들이 지역에서 역할을 하는 부분이 있고, 지역의 지도자들이기 때문에 간담회를 통해 현장에서 일어나는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현장 중심으로 협회가 운영될 수 있도록 반영해 왔다.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어 사업실적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협회는 사업목표 대비 105.1%의 사업실적을 기록했다.

 

- 취임 일성에서 관련 기관과의 소통과 협력을 강조했는데…. 

협회는 대화와 협력을 통해 산업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관련 기관과의 관계 개선에 노력해왔다. 합천축협, 천하제일 사료 등과 업무협약 체결로 한우개량사업 협조체계를 구축했다. 올해도 관계기관과 공동연구 개발 사업 및 업무협약 체결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 그동안 협회가 보유하고 있는 혈통자료들의 개방에 대해서 보수적이었다.

이러한 과정에서 일어나는 불필요한 오해와 마찰이 관련 기관들과의 관계에도 영향이 미치기도 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협회 자료 공유를 공식적으로 요청하는 기관에 대해서 자료를 제공했다. 

올해는 더 전문적이고 편리하게 자료를 활용할 수 있도록 오픈 API 시스템을 도입해 MOU 기관에 실시간 자료제공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지자체와의 협력 강화를 위해 자문관 제도를 확대 도입했다. 지자체 축산과장 출신을 자문관으로 위촉해 지역별 협력기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현재는 3개 도에서 5개 도로 확대한 가운데 앞으로 9개 도 전역에 자문관을 배치하는 것이 목표다. 

 

- 축종별 올해 중점 추진 계획은.

아무래도 올해는 6년 만에 열리는 홀스타인품평회와 지난해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던 한우능력평가대회에 대한 농가 기대가 크다. 

특히 홀스타인품평회는 코로나 19등으로 장기간 중단된 가운데 올해 재개 됨에 따라 대회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 아울러 젖소 농가들의 사기를 북돋우려고 시상 훈격 격상을 추진하고 있다. 또 올해 대회에서는 출품축 품종에 저지종이 추가되는 것도 눈여겨볼 만하다. 

임기 내 1억 원 한우 만들기의 도전은 올해도 계속된다. 한우능력평가대회는 지난해 8177만 원이라는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면서 올해 대회에 관심과 기대가 쏠리고 있다. 

아울러 더욱 정확한 발육 곡선을 그릴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발육조사를 임기 내에 실행할 예정이다. 현재 여건 내에서 어려운 점이 많지만, 산업발전을 위해서는 필수적이기 때문에 중장기적인 과제로 선정하고 계속해서 추진해 나갈 것이다. 

 

- 끝으로 하고싶은 말은. 

어떻게 보면 협회장에 도전한 것은 난공불락이었다. 그 어려운 관문을 통과해 협회장이 된 만큼 그 누구보다 열심히 조직을 위해 일할 것이라는 초심을 가지고 이 자리에 앉았다. 실제 지난 한 해 동안 쉼 없이 달려왔고, 직원들 또한 발맞춰 함께 호흡하고 성장해왔다. 나의 모습을 보고 직원들 또한 동기부여가 돼서 목표를 가지고 업무를 추진했으면 하는 것이 바람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다양한 인재상 개발 및 직원 역량 강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축종별 국제기술교류 및 협력을 강화해 선진 교육시스템을 구축하고 직무능력개발을 위한 외부기관 교육 등에 아낌없이 지원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역량 강화가 곧 그 조직의 힘이자 경쟁력 강화라고 생각한다. 현재 맡은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해서 도전하는 정신을 통해 발전하면서 동반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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