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보다 안정 선택

투표율 92.4% 뜨거운 열기
농협81.6%보다 10%P 이상
41곳 변화…여성 당선 1명

 

 

[축산경제신문 권민 기자]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79.6%의 투표율을 기록한 가운데 1346명의 조합장을 선출하고 마무리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8일 선거 결과 선거인 202만5013명 중 161만2573명이 참여해 투표율 79.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1회 80.2%, 2회 80.7%보다는 다소 낮은 수준이다. 
축종별로 보면 농협이 81.6%로 평균 투표율보다는 높은 수준이었으며 수협 79.4%, 산림조합 66.2%보다도 높았다. 그러나 축협만 놓고 보면 92.4%로 다른 종목과 비교 불가다. 
139개 축협의 경우, 9만7078명의 선거인수 중 무려 8만9685명이 투표에 참여해 뜨거운 열기를 보여주었다. 이는 최근 축산업을 둘러싼 주변 환경이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는 것과 깊은 연관이 있음을 나타냈다. 
이번 축협조합장 선거 결과를 보면 부산경남양돈농협이 99.3%의 투표율로 가장 뜨거웠으며, 최고득표는 임실축협의 한득수 후보가 87.5%로 몰표를 받았으며, 청주축협의 이종범 후보는 30.1%의 득표율을 보였다. 
최다 선수 당선자는 7선인 부천축협의 정영세 후보, 당진낙농농협의 이경용 후보다. 연령별로는 40대가 2명, 50대가 32명, 60대가 91명, 70대가 14명으로 60대가 가장 많았다. 
이번 선거에서 초선 조합장은 41명인 29.5%로, 조합원들은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한 새로운 바람을 선택해 미래를 불투명하게 바라보기보다 안정적인 경영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적으로 강원도가 가장 조용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1개 조합 중 불출마한 홍천축협을 제외하곤 1개 조합만이 바뀌었다. 경남의 경우 21개 조합 중 11개 조합에서 기존 조합장이 패배해 가장 큰 바람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 강원도가 1곳, 충남이 5곳, 전남이 7곳, 경북 4곳, 부산‧울산‧경남 6곳의 조합이 무투표로 조합장 선거를 치렀다. 최고령의 조합장 당선자는 고창부안축협의 김사중 현조합장이며, 최연소자는 청송영양축협의 황대규 당선자다.<당선자 현황 6~7면>
이번 선거에 입후보한 여성 후보는 순정축협의 고창인 후보와 창녕축협의 김인옥 후보였으나 고창인 후보만 당선되면서 아직도 여성에게 조합장 벽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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