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 보조 등 지원 다각화

[축산경제신문 신태호 기자] 한우 산지 가격 하락 및 사료값 증가 등 한우 사육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가운데 전라북도는 한우 사육 감축 및 한우 고기 소비 확대 등 경영안정 대책을 추진한다고 지난달 밝혔다.
먼저 전라북도는 한우 사육 경영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사료값 안정 대책을 추진한다. 2022년도 사료구매자금 융자신청자를 대상으로 이자의 50%를 보조 지원하는 축산농가 사료 경영 안정자금 지원과 사료구매 정책자금 융자(2년 거치 일시상환, 금리 1.8%)를 추가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 국내산 조사료의 생산이용 확대를 위해 조사료 사일리지 제조비 지원, 빠른 조사료 수확과 효율적인 작업을 위한 기계장비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재배 농가 생산지원금을 지원하는 등 농가 사료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대책을 추진한다.
전라북도는 저비용 고소득 전북한우 육성 및 고급육 생산으로 농가소득을 증가하고자 한우 개량 사업과 시설 현대화를 추진한다. 
현재의 한우 암소 9만2000마리의 유전형질 개량기반 구축과 가축시장에 거래되는 소 6만 마리의 친자확인 검사를 통한 체계적인 이력을 관리한다. 유전자검사를 통한 전북의 좋은 암소 2만5000마리 선발 및 농가 컨설팅으로 우수한 후대 송아지 생산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저능력 암소 조기 도태와 사육 마릿수 감소, 저비용 고소득 고급육 생산, 사육기간 단축으로 축산분야 탄소 발생량 감소 효과 등을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
아울러 농장의 시설개선 및 정보 통신 기술(ICT) 장비 지원으로 노동력을 절감하고 생산성을 향상할 수 있도록 현대화된 축산환경 조성도 지속 추진한다.
한우 도매가격은 하락 중인데 소비자가격은 제자리인 문제를 풀기 위해 유통기반 구축도 지원한다. 축산물 작업장의 단계별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취득을 희망하는 농가는 전문컨설팅을 지원하고 농가·생산자단체와 가공업체 중심으로 직거래 활성화를 지원한다.
도내 축산물의 해외시장 개척 및 수출 경쟁력 강화로 신규 수요처 발굴과 한우의 소비 진작을 위한 홍보 판촉 행사 등을 지속 추진한다.
박태욱 전라북도 축산과장<사진>은 “도는 시·군과 긴밀한 협업체계 구축과 축협, 한우협회 등 관련 단체와 소통을 강화하며 위기에 대응할 계획이다”라고 말하고 “지속적인 한우 판촉 행사 등이 열릴 예정이니 건강한 먹을거리인 한우 소비 확대에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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