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개 포털사이트에 게재된 답례품을 비교할 수 있는 ‘고향납세가이드(furu-sato.com)’가 2월 15일에 발표한 인기 고향세 답례품 순위를 보면, 가장 인기 있는 품목은 고기로 나타났다. 
아울러 고향세 기부금을 활용하여 지역 와규를 학교급식으로 지원하는 카고시마현의 식육(食育: 먹거리교육) 사례도 주목된다. 
한편 일본 총무성에 따르면 21년도 고향세 기부금액은 8,302억엔(약 8조원), 기부 건수는 4,447만 3천 건이다.

 

집계 데이터 및 조사개요

집계 데이터는 고향 납세에서 신청한 답례품 카테고리로, 데이터 집계 기간은 2022년 12월 1일 ~ 2022년 12월 31일까지이다. 
대상은 2022년 12월 ‘고향납세가이드’ 사이트를 통해 각 고향납세 사이트에서 기부금 기부 완료가 외부 시스템으로 확인된 것 중, 선택한 답례품에 관한 신뢰성 높은 샘플만 추출하여 작성하였다. 
조사 샘플은 15만 건 이상이다.

 

고향 납세 카테고리별 기부 건수 순위

인기 카테고리 1위~5위는 작년과 같은 결과를 보였다. 3대 인기 카테고리는 ‘고기’, ‘어패류·수산물’, ‘과일·후르츠’ 순으로 나타났다. 
기부 건수 비중은 ‘고기’ 19.8%, ‘어패류·수산물’ 15.8%, ‘과일·후르츠’ 11.4%로 나타났다. 
2019년 이후로 보면, ‘고기’는 2019년에는 ‘어패류·수산물’ 다음으로 2위였으나, 2020년 이후는 ‘고기’가 1위를 지키고 있다.
3대 인기 카테고리를 제외하면 최근 고물가 영향으로 ‘잡화·일용품’, ‘반찬·가공식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여행 트렌드 부활 조짐과 미용·패션의 약진

2019년: 5위 → 2020년: 9위 → 2021년: 7위로 인기가 저조했던 ‘여행권·기프트권’ 카테고리가 2022년 6위를 차지하며, 드디어 2019년 이전 베스트 5 부활이 나타난 것은 주목할 만한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최근 몇 년간 부진했던 여행 수요가 그 반동으로 큰 붐이 될 가능성도 있고 2023년에는 베스트 5 부활도 있을 수 있다.
  지금까지 ‘미용·패션’ 카테고리는 고향 납세에 있어서 그다지 주목받지 못했지만, 올해 들어 인기 카테고리로서 존재감을 더하고 있다. 
그 이유는 역시 유명 브랜드의 진입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용 카테고리는 2021년 말부터 2022년까지 인기 화장품 브랜드와 샤워헤드 등을 중심으로 한 인기 미용 브랜드 등이 신규로 뛰어들어 많은 기부를 받고 있다. 
패션 카테고리는 시계 브랜드나 아웃도어 브랜드, 비즈니스 아이템을 전개하는 메이커 등이 많은 기부를 모으고 있다.

 

고향세 기부 재원을 활용한 와규급식 사례

카고시마현 와토마리쵸(和泊町)의 초중학교와 유치원에서 17일, 카고시마 흑모와규를 사용한 급식이 등장했다. 
아이들은 불고기 볶음에 들어간 쇠고기를 맛있다고 소리 높여 좋아했다.
마을에서 추진하고 있는 식육(食育) 사업의 일환이다. 
고향납세기금을 활용해 마을 축산농가가 키운 A5 최고등급 흑모와규 55㎏을 사들였다. 
카고시마 흑모와규는 지난해 10월 개최된 제12회 전국 와규능력공진회에서 일본 1위를 차지했다.
  이날은, 이번 급식에 제공된 소를 기른 니시하라(西原)의 축산농가, 나고시 하루키(名越晴樹)씨(49세)와 군청 경제과의 직원이 쿠니가시라(国頭) 초등학교를 방문, 급식 시간에 맞춰 5학년 10명과 6학년 11명의 각 교실을 돌며 송아지를 키워 출하하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했다.
나고시씨는 “모두가 맛있게 쇠고기를 먹어 준다면, 생산자도 기쁘다”라고 이야기 했다. 
나고시씨의 딸이자 6학년인 나아사 양은 “우리 집에서 기른 소가 급식에 나와 깜짝 놀랐다”고 말했고, 5학년 나카타 타카키(中田陸喜) 학생은 “고생하면서 일본 제일의 소를 기르고 있어서 대단하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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