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나이는 46억년으로 추정하고 있다. 
인간이 출현하여 주거할 곳과 식량을 마련하기 위해 토지를 개간하고 나무를 베어내면서 지구상에 존재한 전체식물이 이전과 비교해서 절반 수준으로 줄게 되었다. 
또한 야생동물을 사냥하거나 가축으로 키워 육식(肉食)하면서 야생 포유류는 1만 년 전에 비해 개체수가 6분의 1로 줄었고, 해양 포유류는 5분의 1로 줄었다고 한다. 
그 결과 현재 육지에 사는 포유류의 60%는 인간이 키우는 가축이고 36%가 인간이며 야생포유류는 4%에 지나지 않는다. 
조류(鳥類)도 마찬가지로 70%가 닭이나 오리 등 인간이 사육하는 가축이고 야생조류는 30% 수준이다. 개는 1만2000 년 전에 최초로 가축화 되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면서 필요에 따라 가축을 기르거나 내다버리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소 돼지 닭 그리고 말도 애완용으로 키우는 사람들도 다수가 있다. 
하지만 여러 가지 제약으로 일반적인 반려(伴侶)동물은 개와 고양이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강아지와 고양이를 기르는 가구 수는 모두 638만 가구다. 
우리나라 국민들이 가장 많이 기르는 반려동물은 강아지로 521만 가구가 602만 마리를 키우고 있고 고양이는 182만 가구에서 258만 마리를 기르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강아지를 기르는 데는 사료비, 병원비, 약값, 미용 등에 월 17만6000원, 고양이는 14만9000원 정도의 비용이 지출된다. 
다양한 이유로 반려동물이 유기되고 있다.
키우다 버린 유기견(遺棄犬)이 2022년 제주도에서 4517 마리나 발견되어 서울의 2784 마리보다 훨씬 많다. 버려진 동물들은 심한 우울증이나 분리불안이 일어나 불안감, 두통, 복통 등 심각한 장애를 일으킨다. 
반려견이 명(命)을 다할 때 까지 키우는 경우는 12%에 불과하고 88%는 중도에 버려진다. 
스웨덴 웁살라대의 토브 폴 교수 연구진에 따르면 스웨덴인 33만7000여명을 대상으로 애완견을 키우며 혼자 사는 환자가 심근경색과 뇌졸중 같은 심장병으로 사망할 위험은 애완견이 없는 환자보다 33%낮았다는 보고결과도 있다. 
한편 이탈리아 토리노시(市)에서는 개를 기르는 시민이 애완동물을 학대하거나 버리는 경우에는 1만유로(1335만원)의 벌금이나 징역형에 처해진다 하니 가히 동물의 천국으로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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