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자·관리·판로 등 단계별로
신규 농가는 생산 관리까지
‘1대1 기술지원단’ 상시운영
지역 순회 설명회 20일까지

 

[축산경제신문 한정희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오는 20일까지 지역별로 8회에 걸친 ‘2023 논 하계 조사료 사업 추진 설명회’를 개최한다. 
벼 재배농가, 축산농가, 지자체, 지역 농·축협, 조사료 전문단지 및 유통 경영체 등을 대상으로, 7일부터 9일까지 △전남 △충북 △전북에서 설명회를 마쳤다. 또 △13일 경북(농협전북본부) △14일 경남(경남 농업기술원 미래농업교육관) △16일 충남(공주시 농업기술센터) △17일 강원(횡성군 농업기술센터) △20일 경기(안성축협) 등에서 순차적으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정부는 ‘논 하계조사료 사업’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종자 확보, 생산 관리, 판로 확보 등 단계별로 지원한다. 우선, 주로 논 동계조사료를 재배하고 있는 조사료 전문단지(3만ha)와 경종농가와 축산농가가 연계된 지역 농·축협 중심의 경축순환단지를 통해 목표 재배면적인 7000ha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또 신규로 진입하는 조사료 재배 농가의 원활한 생산 관리를 위해 축산과학원, 지역 농축협 등으로 구성된 1:1 전담 기술 지원단을 상시로 운영한다. 조사료생산기반확충사업, 식량작물공동경영체육성사업, 배수개선사업 등을 통해 적정 기계장비 등을 지원한다.
또한 하계조사료의 안정적 판로 확보를 위해 조사료 전문단지와 수요처인 한우협회·낙농육우협회·농축협 등과의 연계를 강화함으로써 경종농가와 축산농가의 계약재배를 활성화해 나가고, 축산농가 및 섬유질배합사료(TMR) 공장 등 실수요처를 대상으로 자가배합 비율 및 섬유질배합사료(TMR) 배합 설계를 지원·홍보해 나간다. 수입산 조사료 대신 하계조사료를 많이 사용하는 수요처에 대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을 함께 도모해 나갈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2월 말부터 사업이 종료될 때까지 종합상황실을 운영함으로써 사업 추진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총괄 관리 및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정운태 한국조사료협회장은 “통상적으로 밭에서 재배해 오던 하계 조사료를 논에서 재배해야 하는 만큼 배수작업이 매우 중요하므로 기계장비 지원을 전폭적으로 확대해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또 “과거에는 하계조사료 생산 이후에 판로가 거의 없어서 막막했었다”며 “생산된 하계조사료가 축산농가 및 섬유질배합사료(TMR) 공장으로 원활하게 유통되도록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판로를 확보해달라”고 말했다.
정경석 농식품부 축산환경자원과장은 “논 하계조사료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위해 섬유질배합사료(TMR) 공장을 대상으로도 권역별 설명회를 하는 등 현장에서 나온 목소리를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사료는 2021년 총수요량(건물 기준) 431만5000톤 중 국내산 조사료는 129만9000톤이며, 볏짚 301만6000톤, 수입산 조사료 90만3000톤으로 조사료 자급률이 82.7%이다. 그러나 총수요량 대비 볏짚 공급량 비율이 약 70%로 양질의 조사료가 부족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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