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F 산발적 감염 불가피
살처분 보상 100% 절실

 

[축산경제신문 한정희 기자] “학생 때의 일이다. 축산박람회에서 한돈협회 부스를 방문해, 협회가 하는 일과 입사 조건 등을 꼼꼼하게 물었다. 이후 축산업계에 취업을 한다면 한돈협회에 들어가 농가를 전체적으로 챙겨보자는 생각이 커졌다.” 
최재혁 대한한돈협회 환경방역팀/농가지원팀 선임팀장은 입사 19년차 베테랑 직원이다. 특유의 밝은 에너지로 주변 사람들을 편하게 하고, 꼼꼼한 일처리로 업무 성과도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돈협회는 지난해 2월에 이어 연말에 추가로 조직개편을 단행해 선임팀장 제도를 새롭게 도입했다. 기존 8팀 체제를 유지하되 3개 부문으로 대분류하고, 3명의 선임팀장을 배정해 각 팀의 유기성을 높이고 시너지효과 강화를 꾀하고 있다.
최재혁 선임팀장은 한돈협회에서 환경방역팀과 농가지원팀 담당이다. 환경방역팀은 ASF 관련 SOP 개정, 역학 중복 농장에 대한 합리적인 규정 마련, 살처분 보상금 상향 조정 등 업계의 굵직한 문제 해결을 위해 최전선에서 활동한다.
최재혁 팀장은 “야생멧돼지가 ASF를 발생·확산시키고 있에 산발적인 감염 농장 발생은 불가피하다”며 “협회는 이러한 현실을 감안해 살처분 보상금을 80%에서 100%로 올려야 한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농가지원팀은 협회에서 제작한 한돈 푸시앱을 카카오톡 수준으로 활성화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수립했다. 협회와 농가간 소통 강화 차원에서, 푸시앱을 통해 각종 정보를 빠르게 전달하고, 궁금증을 바로바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농가 가입률은 70%에 이른다.
최재혁 팀장은 지난 설 명절 김포 양돈장 ASF 발생으로 인해 환경방역팀원들과 함께 협회를 지켰다. 출근해 농가들에게 문자로 관련 소식과 방역수칙 등을 전달했다. 지부장들과 직접 통화를 하며 세부 사항을 공유했다. 
최재혁 팀장은 “앞으로도 한돈산업 발전을 위해 현재의 자리에서 묵묵히 업무에 매진하며 환경과 방역을 포함해 현장 애로사항을 해소해 나가겠다”며 “농가와 함께하는 과정 속에서 보람과 성과를 확인하는 2023년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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