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향상·냄새 저감 효과
전북 김제 양돈장 생산성 향상

 

[축산경제신문 한정희 기자] MSY 25마리로 전국 상위권 성적을 자랑하는 A양돈장(모돈 260마리)은 높은 성적 유지와 냄새 제거 비결로 ‘단탑’과 ‘ABC’ 제품을 꼽았다.
전북 김제에 위치한 A양돈장은 산자수 증가와 자돈 생시체중(체미돈 감소) 향상을 위해 모돈용 첨가제 ‘단탑’을, 냄새 저감에는 ‘ABC’를 적극 활용한다. 두 제품 모두 우린네이처에서 공급하고 있다. 
단탑은 덴마크 수입 완제품 모돈용 첨가제다. 세계 최고의 양돈 성적을 자랑하는 덴마크 양돈장들은 기본으로 단탑을 다산성 모돈에 하루 2번 급여하고 있다.
A양돈장 대표는 “모돈에 단탑을 한 번에 2알씩 하루 2번 급여한다. 후보돈은 종부 15일을 남겨 두고 먹이고 경산돈은 이유를 시키고 종부 할 때까지 첨가한다. 다른 모돈은 이유하고 일주일 정도 먹이는데, 발정이 나지 않으면 계속 급여한다”고 설명했다. 
우린네이처 관계자는 “이유 후부터 5일간 단탑을 하루에 2회 2알씩 투여하면 산자수가 한 마리 더 늘어나거나, 생시체중 100g이 더 늘어난다”며 “제품 비용은 모돈 마리당 6000원이 소용되지만 기대 수익은 모돈당 15만원 이상이다”라고 밝혔다. 
A양돈장은 냄새 제거에 ABC를 활용한다. ABC는 강력한 발효미생물 5종의 농축 배양물이다. 배양과정에서 만들어진 효소 및 여러 유효 성분들이 분변의 고형분 및 악취물질을 분해한다. 어떤 미생물보다 발효나 부숙을 신속하게 진행하고 슬러지도 빠르게 분해한다. 영하 18℃에서도 살아 겨울철에도 활발하게 작용하는 강력한 미생물이다.
A양돈장 대표는 “ABC 제품 이전에는 EM균을 한 달에 4통씩 사용했다. ABC로 바꾼 후부터 노동력도 크게 줄고 냄새 저감 효과는 더 좋아졌다. 가격은 훨씬 저렴해졌다”고 말했다. 이전에는 EM 원액을 배양해 사용해왔다. 
또 “EM 구입 비용이 한달에 120~150만원이 소요됐다. ABC는 20만원 가량이면 한 달 동안 충분히 사용한다”며 “한 달에 100만원, 1년에 1200만원이 절약되고 있다. 냄새 저감 효과는 더 좋다”고 말했다.
또한 “대부분의 미생물 제품은 겨울철에 효과가 확연하게 떨어지는 반면, ABC는 영하 10도의 날씨에서도 냄새 저감 효과가 크게 줄어들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 양돈장은 ABC 1리터에 물 20리터를 섞어서 바가지로 슬러리에 뿌려준다. 돈사 바닥은 절반만 슬러리 구조로 되어 있다. 
A양돈장 대표는 “예전에 뉴트로를 사용했을 때 좋은 기억이 있어 ABC도 구매하게 됐다”고 말했다.
오는 6월 16일 축산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령이 공포됨에 따라 양돈장은 분뇨보관시설에 적체한 분뇨 높이가 80cm를 초과하면 안된다. 연 1회 이상은 시설의 내부를 완전히 비우고 청소를 해야 한다. 그러나 A양돈장은 한 달에 2번 연간 24회 가량 피트를 완전히 청소하고 있다.                                             

저작권자 © 축산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