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농림식품신기술

밀폐공간 훈증 소독제
100% 순수 국내 기술

육계사에 ‘케이씨디’ 제품으로 훈증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육계사에 ‘케이씨디’ 제품으로 훈증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축산경제신문 김기슬 기자] ㈜에이피에스는 자체 개발한 ‘이산화염소 훈증 소독키트 제조기술’이 농식품부로부터 2022년도 하반기 농림식품신기술(NET)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기술은 이산화염소 기체를 발생시켜서 밀폐된 공간을 소독하는 방법과 이를 이용한 이산화염소 훈증 소독키트 제조방법에 관한 기술이다. 진남섭 대표이사가 직접 개발해 지난 2021년 대한민국 특허등록(제10-2306864호)을 마쳤고 미국과 EU, 일본, 중국 등에서 특허를 출원 중이다.
㈜에이피에스는 이 기술을 적용해 가축질병 방역용 훈증 소독제를 개발해 검역본부에서 동물용 의약외품으로 제조 품목허가를 받은데 이어 조달청 나라장터에 등록을 완료하는 등 국내시장에 정식 출시했다.
100%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훈증 소독제 ‘케이씨디’는 불을 붙여 사용하는 기존 수입 훈증 소독제와 달리 화학반응을 통해 가스를 발생시켜 훈증 소독을 실시함에 따라 화재 위험이 없고, 소독과정에서 분진과 재가 발생하지 않아 사용이 편리하다. 
또한 ‘케이씨디’에서 발생하는 유효성분인 이산화염소는 소독력이 뛰어난 산화계 소독제로 살모넬라, 대장균, 부루셀라, 클로스트리듐 등의 세균과 조류인플루엔자, 뉴캣슬병, 전염성기관지염 등의 바이러스, 곰팡이 등 병원체에 대한 사멸 효과가 매우 강력하다. 아울러 4시간 이내에 소독이 완료돼 기존 훈증 소독제에 비해 소독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케이씨디’는 축사, 계란 집하장, 창고, 사무실, 사일로, 수송차량 등 공간 소독이 필요한 축산시설에 사용할 수 있다. 공간 크기에 따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60㎥, 250㎥, 500㎥, 1500㎥ 등 4종으로 공급된다.
㈜에이피에스 관계자는 “향후 더 많은 병원체를 대상으로 효력시험을 실시해 적용대상을 확대하겠다”며 “국내시장에서 수입품을 대체하는 한편 해외 수출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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