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농무부 경제조사국(USDA/ERS)은 2022년 12월 1일 미국 농업 부문의 2022년 소득 전망을 발표했다. 
이에 의하면, 농업 현금소득(농축산물 판매 등 현금수입에서 현금지출을 뺀 것으로 농가의 현금흐름 지표)은 전년 대비 26.5% 증가한 1,879억 달러(230조 6,473억 원: 1달러=1227.5원), 농업 순소득(농업 현금소득에 자가소비 등 비현금 수입을 더한 값에서 감가상각비 등 비현금 지출액도 차감한 금액, 직접 현금 증감으로 나타나지 않는 수입 및 지출도 반영) 전년 대비 13.8% 증가한 1,605억 달러(197조 138억 원)로 전망되고 있다.
  인플레이션 조정 이후에도 농업 현금소득은 전년 대비 19.1%, 농업 순소득은 7.2%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확정되면 농업 현금소득은 사상 최고 수준, 농업 순소득은 1973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계란 판매 수입은 2배, 육계는 55% 증가

미 농무부(USDA)에 의하면, 2022년의 농축산물 판매 수입은 전년 대비 24.3% 증가한 5,415억 달러(664조 6,913억 원)로 전망되고 있다.
이를 품목별로 보면 축산 부문에서는 특히 우유 유제품(38.1% 증가), 육계(55.2% 증가), 계란(약 2.2배)이 크게 늘어 날것으로 전망됐다. 작물 부문에서는 옥수수(27.6% 증가), 콩(29.5% 증가), 밀(23.7% 증가) 역시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수입 증가 요인에 대해 USDA는 농축산물의 가격상승을 들고 있으며, 이것이 전체 증가액의 90% 가까이 차지한다고 시산하고 있다. 
또 정부에서 생산자에 대한 직접지급 보조금에 대해서는 판매가격 상승에 따른 지급액 감소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책 관련 지출 감소로 전년 대비 36.3% 감소한 165억 달러 (20조 2,538억 원)로 전망했다.

 

농축산물 판매 수입 품목별 추이

한편, 생산비는 전년 대비 18.8% 증가한 4,420억 달러(542조 5,550억엔)로 전망되고 있다. 
이것은, 사상 최대 증가율이지만, 인플레 조정 후에는, 사상 최고 수준이었던 2012년부터 14년까지의 생산비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항목별로 보면 가장 많이 지출되는 사료비(17.4% 증가)를 비롯해, 비료비(47.0% 증가), 농약비(35.6% 증가), 연료비(47.4% 증가)가 각각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2022년에는 판매가격 상승 폭이 생산비 증가 폭을 웃돌고 있어, 농업 소득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2022년 생산자 심리는 개선, 2023년 수익은 감소 전망

이에 따라 생산자들의 심리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 퍼듀(Purdue)대학은 2023년 1월 3일 생산자의 현황 인식 및 미래 전망에 관한 지표인 ‘농업경제 바로미터 지수’(퍼듀대학은 매월 400 농가에 대해 전화 조사, 2022년 12월 조사는 12월 5일~9일 실시)를 공표하였다. 
이에 따르면 2022년 12월 지수는 126포인트로 전월보다 24포인트 개선돼 연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제임스 민타트 상업농업센터 소장은 이번 인식 변화는 2022년 농업 소득 증가가 요인일 가능성이 크며, USDA의 예측 결과와도 일치한다고 말했다.
한편 2023년 생산자의 실적 전망에 대해 생산비 증가와 수입 감소가 예측됨에 따라, 2022년 전망치를 밑도는 결과가 되었다. 퍼듀대학에 따르면 생산자 중 거의 절반(47%)이 농지 임차료 상승을 예측했다. 
또 2023년 최대 우려 사항으로는 45%의 생산자가 생산비 증가를, 22%가 금리 상승을, 13%가 판매가격 하락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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