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 전후 비육 5세 출하 때
경산암소 육질이 가장 우수
사료는 비육 전·후기 나눠야
전기 제한, 후기는 자유롭게
미경산우 30~32개월 비육을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국립축산과학원은 소값 하락과 사료가격 상승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축산농가 위기 극복을 위해 암소 출하 시 육질 등급을 높일 수 있는 비육 기술을 소개했다,
경산암소는 송아지 2마리를 생산한 4세 전후에 비육하기 시작해 5세 무렵에 출하했을 때 육질 성적이 우수하고, 6~8세나 9세 이상으로 나이가 많아질수록 육질 등급이 낮아진다. 
때문에 경산 암소의 몸무게가 450kg 미만일 때는 8~10개월, 450kg 이상일 때는 6~8개월가량 비육하면 근내지방도가 ‘5’에 가까워져 육질 1등급 출현율을 높일 수 있다.   
사료는 비육 전기와 후기로 나눠 급여한다. 비육 전기에는 알곡혼합사료를 체중의 1.7%로 제한하고, 후기에는 자유롭게 먹인다. 풀 사료는 볏짚으로 전 기간 자유롭게 먹을 수 있게 하며, 최소 2㎏ 이상 급여한다. 또 비육 시작 전과 4개월 후의 초음파 육질 진단 결과를 비교해 육질 변화 정도와 근내지방도에 따라 출하시기를 결정한다. 근내지방도가 2 미만일 경우에는 암소를 키울수록 소득이 줄어들 수 있으므로 즉시 출하한다.
미경산 암소는 약 30~32개월까지 오랜 기간 비육해야 육질 1등급 이상 출현율을 높일 수 있다. 이때 알곡혼합사료를 너무 많이 급여하면 대사성 질병이 발생할 수 있어 거세 한우보다 적은 양을 오랜 기간 급여하도록 주의한다. 11~22개월 전후에는 발정 스트레스와 발정행동으로 축사 칸막이나 문틈에 발목이 끼어 다칠 수 있으니 주의 깊게 관찰한다. 
농가에서 태어난 암소를 번식용 또는 비육용으로 사육할지 결정할 때 ‘암소 유전체 분석 서비스’를 이용하면 도움이 된다. 송아지 때 모근, 혈액 등으로 유전자 정보를 분석해 유전능력을 예측하는 서비스로, 이용을 원하는 농가는 도내 축산 관련 연구기관에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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