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약 400마리 운영
2028년까지 5000마리 목표
동남아 진출의 교두보 기대

베트남 북부 하남성에 위치한 CJ피드앤케어의 낙농목장 전경.
베트남 북부 하남성에 위치한 CJ피드앤케어의 낙농목장 전경.

 

[축산경제신문 한정희 기자] CJ피드앤케어(대표 김선강)가 베트남 북부 하남성에 소재한 MOC BAC 지역에서 낙농목장 사업을 시작했다. 베트남에 진출해 있는 글로벌 사료기업 중 최초다. 
지난해 11월 약 400마리 규모로 낙농목장 운영을 시작했으며, 2024년에는 총 2000마리 규모로 스탠다드 팜을 구축, 2028년에는 착유 5000마리 규모까지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베트남 북부 담당 최병양 박사는 “베트남은 기후 특성상 덥고 습한 날씨를 보인다”며 “현지 낙농 환경에 맞춰 유량을 증대시키기 위해 단백질 강화 부분에 좀 더 중점을 두고 제품 스펙을 설계했다. 한국에서 접목 중인 축우 개체관리 자동화시스템 등 CJ만의 선진기술을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베트남 낙농시장은 현재 성장 초기 단계이며, 시설 및 운영 면에서는 환경이 열악하다. 시장 진입장벽이 높아 동종 경쟁사들이 낙농업에 진출하지 못한 상황으로, 동종업계 중에서는 CJ피드앤케어가 최초로 낙농목장을 운영하게 됐다. 
한국의 우수한 낙농 생산기술 및 CJ의 우수한 사료 품질력을 바탕으로 대형 유업체까지 진출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향후 동남아 전 시장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낙농목장 사업을 통해 베트남에서 가장 큰 유업체인 비나밀크(Vin amilk)와의 사료 공급 외에 목장 운영 협업 가능성도 진행 중이다. 지속적으로 우수한 생산성을 기반으로 비나밀크 협업 체계 강화를 통해 베트남 내 낙농시장 선점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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