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경연 ‘농업전망 2023’서

[축산경제신문 이혜진 기자] 올해 농가소득이 전년보다 2.2% 증가한 4802만 원으로 전망됐다. 농업 총수입 감소세에도 정부의 자재 구입비 지원 등에 따라 농업경영비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 18일 서울 aT센터에서 '농업전망 2023'을 농업 관련 주요 지표 동향 및 전망을 발표했다.

올해는 전체 농가소득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나 축산업 생산액은 소폭 하락할 전망이다.

축잠업 생산액은 한우·돼지 공급량 증가에 따른 가격 하락으로 전년 대비 1.9% 감소에도 중장기적으로는 국내 육류 소비 증가와 가격 상승으로 연평균 1.2% 증가세가 점쳐졌다.

가축 사육 마릿수는 전년 대비 1.5% 감소한 1억8900만 마리로 예상됐다. 소는 전년보다 10만 마리 늘어난 380만 마리로 증가했지만 젖소, 육계, 가금류, 오리, 산란계 등이 모두 줄어들며 전체적인 감소세를 견인했다.

올해 국산 농식품 수출액은 전년보다 8.4% 증가한 96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수입이 3.2% 감소하는 데 그치며 309억달러의 무역수지적자가 예상된다.

전반적인 농축산물 가격 하락으로 농가판매가격지수(2015년 100 기준)는 3.2% 하락할 것으로 관측됐다. 곡물은 전년 대비 0.8% 하락한 122.0, 청과는 4.4% 낮은 138.9, 축산물은 7.6% 떨어진 102.6으로 농경연은 내다봤다.

농경연은 농가소득이 2.2% 증가한 4802만 원으로 전망한 가운데 농업경영비가 감소하며 전년대비 10.7% 오른 1223만 원으로 전망됐다.

농외소득은 농업노임 하락으로 인해 2.3% 감소했지만, 공익직불제 확대로 이전소득이 1.3%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올해 농업생산액은 전년(58조6310억 원)보다 1.2% 감소한 57조9340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재배업 생산액은 쌀 생산량 감소 및 주요 과실 품목의 생산량 감소 등으로 전년 대비 0.6% 감소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채소, 과실 등의 생산액이 증가해 연평균 0.2% 증가세가 예측됐다.

경지면적은 전년 대비 1.0% 감소해 1개 농가당 경지면적은 전년과 비슷한 1.50ha, 농가 인구 1인당 경지면적은 0.1% 증가한 70.0a로 전망됐다.

축잠업 생산액은 한우·돼지 공급량 증가에 따른 가격 하락으로 전년 대비 1.9% 감소에도 중장기적으로는 국내 육류 소비 증가와 가격 상승으로 연평균 1.2% 증가세가 점쳐졌다.

농가인구와 농가 호수는 전년보다 1.1% 감소하고 65세 이상 농가인구 비율은 2023년 46.8%로 지난해와 같을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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