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를 수출 정상화 원년으로”
“의료기기 GMP제도 도입
중국시장 개척 적극 지원
정부 예산 확대 절대 필요“

신년교례회에 참석한 자문위원과 회장단, 이사진들이 다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신년교례회에 참석한 자문위원과 회장단, 이사진들이 다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축산경제신문 김기슬 기자] 동물약품협회가 올해를 수출사업 정상화의 원년으로 선포했다.
한국동물약품협회는 지난 10일 서머셋 센트럴 분당에서 자문위원회를 열고 동물약품 수출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정병곤 회장은 “최근 코로나19뿐 아니라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삼중고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의 악재 속에서도 우리 동물약품산업은 꾸준한 성장을 이어왔다”면서 “그간 코로나19로 부진했던 수출사업을 정상화해 동물약품 수출이 가속페달을 밟을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국내 동물약품 수출시장은 2021년 현재 4252억 원으로 최근 7년간 연평균 9.75%의 성장세를 거뒀다. 120개국 수출국에 수출업체 89개소, 품목수는 1330개로 매년 증가 추세다.
이같은 업계의 성과에 발맞춰 정부에서도 △제조시설 신축 및 개보수 △GMP 컨설팅 △해외시장 개척 및 교육홍보 △수출혁신품목 육성 △수출업체 운영지원 등 수출확대를 위한 지원책을 펴고 있다.
이날 자문위에선 수출확대를 위한 의견도 제시됐다.
오진식 메디안디노스틱 대표는 “중국에 동물용의료기기를 수출하기 위해선 GMP 증명서가 필요한데, 국내엔 제도가 없어 불가능한 실정”이라며 “중국시장 개척을 위해 동물용의료기기에도 GMP 제도를 도입해달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ASF 백신 개발과 관련한 요구사항도 나왔다.
문성철 코미팜 대표는 “현재 국토의 절반 이상이 ASF로 오염된 상태지만 백신 개발은 열악한 인프라에 발목이 잡혀 요원한 상황”이라며 “현행 시설 기준인 BL3를 BL2로 조정하는 등의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역설했다.
동물약품에 대한 R&D 지원강화와 정부의 예산확대도 주문됐다.
이에 대해 자문위원들은 “동물약품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R&D 분야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특히 동물약품에 대한 투자 확대가 절실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이날 행사에선 신년교례회도 개최됐다. 우진비앤지와 코미팜은 동물약품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농식품부장관 표창을 받았고, 개인 부문은 강창화 이글벳 부장, 이용순 엘랑코 차장, 강하정 동물약품협회 주임이 각각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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