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상에는 초식동물과 육식동물이 서로 먹고 먹히는 ‘먹이사슬’이 엄연히 존재하지만 지혜를 가진 생물체는 나누는데 인색함을 드러내지 않는다. 
개미는 사회적 생물체로 두 개의 위를 가지고 있다. 
하나는 본인을 위하는 ‘개인적인 위’이고 다른 하나는 타인을 배려하는 ‘사회적인 위’로 배가 고프거나 굶주린 동료에게 먹을 것을 제공한다고 한다. 
모든 생물체들은 서로의존하면서 살아간다. 독불장군은 결코 존재할 수가 없다. 
새해에는 서로가 배려하고 나누면서 살아가는 훈훈한 한해가 되기를 기대해보고 그간 필자가 나눔축산운동을 펼쳐 나가면서 따뜻한 마음으로 소외계층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었던 분들의 사례를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경북 영주의 송무찬 까치농장 대표는 2018년과 2019년 연속해서 한우 2마리를 나눔축산운동본부에 기부하여 춥고 그늘지고 어두운 곳에 사는 사람들에게 감동을 안겨주었다. 
경기도 화성의 홍원목장 신덕현 대표는 낙농산업의 선구자로 현재까지 875만원을 기부하면서 “축산 농가들이 해야 할 일들을 나눔축산운동본부에서 대신해 주고 있어 감사할 따름이다”라고 겸손을 감추지 않았다. 
구(舊)축협중앙회 오상현 전(前) 노조위원장이 퇴직 후 전주에서 가맹점사업인 현대옥(콩나물국밥집)을 운영 하면서 400만 원을 선뜻 기부하기도 했다.
박광욱 도드람양돈농협 조합장은 개인적으로 경영하고 있는 이엠파크(EMPark) 양돈농장을 운영하면서 100만 원을 기탁하였으며, 천안축협 정문영 조합장은 2016년부터 조합수익의 1%를 사회공헌하기로 약속하고 16년 동안 백혈병 소아암 후원금 총4억 9800만 원을 백혈병 소아암협회 충청지회에 지원하여 113명의 어린이를 치료토록 했다. 
전(前) (사)대한한돈협회 최영렬 회장 100만 원, 인천소재 축산물도매시장㈜삼성식품에서 매월 30만원씩 기부하였고, 농협축산경제 전(前) 남성우 대표 800만 원, 전(前) 김태환 대표도 800만 원을 기부했다. 
또한 ㈜이지바이오에서 1억 원을 쾌척하여 구제역과 AI방역 중에 순직한 분들에게 전달되었으며 요리연구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도 1억8000만원, 전(前) 서울대 최윤재 명예교수는 5500만원의 장학금과 농협중앙회 축산경제 소속 NH농협중앙회 노동조합도 5억2400만 원을 쾌척하였다. 
금년에도 온정의 손길이 소외계층에게 희망의 등불로 다가오기를 기대해 본다.

저작권자 © 축산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