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월까지

 

[축산경제신문 신태호 기자] 전라북도(도지사 김관영)는 겨울철 철새 도래기에 맞춰 오는 2월까지 고병원성 AI 방역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고병원성 AI는 지금까지 전국적으로 가금농장에서 총 46건이 발생하고 그중 전라북도에서도 순창 산란계와 고창 육용오리에서 2건이 발생했다. 또 야생조류의 고병원성 AI는 87건이 검출되고 전라북도에서는 부안 5건, 김제 2건 등 총 7건이 검출된 상태다.
이에 전라북도는 지난 10월1일부터 오는 2월말까지 5개월간을 고병원성 AI 특별방역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선제적 방역 조치에 나서고 있다. 도, 시군, 동물위생시험소, 가축방역지원본부 전북본부, 축협과 생산자 단체 등 24개소에 가축방역상황실을 설치해 24시간 연락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AI 신고 · 접수, 일제소독, 예찰검사, 계열사 및 농가 교육 · 홍보, 거점소독시설 운영 등 방역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연중 운영되는 도내 거점소독시설은 16개소 이외 17개소를 추가로 신설해 현재 33개소를 운영 중에 있다. 또 축산농가에 출입하는 차량은 거점소독시설에서 소독 후 소독필증을 발급받아 농가에 제출해야만 농장에 출입이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전라북도내 철새도래지 10개소의 AI 바이러스 검출지역 29개 지점을 선정해 축산차량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소독차량 78대를 투입해 철새도래지와 가금농장 주변 소독을 강화 중이다. 이 인근에는 출입자제 현수막 62개를 게첨하고 가축방역지원본부의 전화 예찰요원을 동원해 매일 닭 · 오리폐사 상황을 파악 조치하고 있다. 또 전라북도내 산란가금 190호와 오리농장 67호의 농장 진입로와 주변 소하천을 집중 소독하고 전담공무원을 지정해 전화예찰 및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산란계 밀집지역인 김제 용지는 전용 통제초소 13개와 계란환적장 2개소를 운영하고 소독차량 2대를 동원해 매일 2회씩 도로가 흠뻑 젓도록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오리 사육제한도 이 기간 동안 시행한다. 6개시군 87호 150만 마리로 확대해 취약 오리농가에 대한 사육제한을 추진하고 있으며 45억65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보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희선 전라북도 동물방역과장<사진>은 “축산 농가께서는 기온이 낮아져 소독이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농장내 사람·차량 출입을 통재하고 고압분무기 등 소독 장비가 동파되지 않도록 관리에 철저를 기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축산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