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경제신문 이승훈 기자] 경기도 여주시와 여주축협은 지난달 22일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시설 신설 부지공모에 따른 제2차 부지선정위원회를 개최하고, 경기도 여주시 흥천면 율극리 193-4번지 외 33필지를 최종후보지로 확정했다.
여주시와 여주축협은 혐오시설로 인식되는 가축분뇨 자원화시설의 설치를 편견 없이 용인해 줄 마을을 찾기 위해 지난 7월 20일부터 부지공모를 실시했다. 부지공모에 참여한 3개면 5개부지중 1차로 사업추진이 불가하거나 사업성이 떨어지는 3개소를 제외 후 흥천면 율극1리에 소재한 2개 부지에 대해 지난 12월 13일 주민설명회를 거쳐 최대한 주변이 차폐되고 인접 마을과 멀리 위치한 흥천면 율극리 193-4번지 일원을 최종후보지로 확정한 것이다. 
앞으로 신청마을과 토지매각계약에 관한 협의 등 구체적인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며, 최종 선정된 후보지에는 2023년 관련 인허가 신청 및 설계를 시작으로 연내 국도비를 확보하고 2024년 착공해 2025년 준공을 목표로 농림축산식품부에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적극 추진 중인 가축분뇨를 이용한 바이오차(茶) 생산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또 여주시에서는 연구용역 결과 피해가 예상되는 주변 지역에 총 67억 원의 마을발전 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며, 인근에 소재한 축사 등에 대해 악취 저감사업 등을 실시해 전반적인 마을환경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이충우 여주시장은 “공모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이 시설의 설치를 반대하시는 분들도 계시리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가축분뇨 공동자원화 시설이 지역주민들과 축산농가 간 상생을 위한 필수시설임을 감안해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면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시설을 설치 운영하고 주변 시설을 개선해 현재보다 더 나은 생활환경을 만드는 것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조창중 여주축협 조합장도 “가축분뇨공동자원화 시설 설치를 통해 여주시가 축산업 발전과 축산환경개선으로 한층 더 깨끗하고 쾌적하게 변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주민들의 소중한 의견에 따라 악취발생이 없도록 최선의 공법을 찾아 차질 없이 추진해 주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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