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단백 식품…영양면에서도 최적합

연한 육질 소화흡수 빨라
전 연령층 부담없이 즐겨
칼슘·칼륨 등 미네랄 풍부
해독작용·혈관 질환 효과
기억력 쇠퇴·치매 예방도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토끼고기는 전 세계 50여 개 국에서 연간 22억 마리 이상이 소비되는 주요 단백질 공급원이다.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들은 소, 돼지, 닭고기 다음으로 토끼고기를 애용하고 있다. 토끼고기가 세계인들에게 선택받는 이유는 ‘맛’이다. 
아무리 단백질 함량이 높고, 영양이 풍부하다해도 맛이 없으면 외면 받을 수밖에 없다.
토끼고기 맛은 닭고기 맛과 비슷해 호불호가 갈리지 않는다. 연한 육질에 소화흡수도 빨라 전 연령층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여기에 영양학적으로도 이상적인 조건을 갖췄다.
토끼고기는 고단백 식품으로 100g당 단백질 함량은 20.97g이며 칼슘(14mg), 칼륨(366mg) 등 미네랄 함량도 풍부하다. 특히 동물성 식품에만 존재하는 비타민B12가 100g당 6.5μg 함유됐는데, 이는 식육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 동의보감이 말하는 토끼고기
동의보감은 토끼고기를 장복하면 고혈압, 당뇨, 관상동맥, 심장질환, 동맥경화 등의 예방치료에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또 체형이 균형 있고 온화하게 성장되며, 피부도 부드러워 ‘미용육’이라고도 표현했다.
한의학에서 토끼고기는 맛이 달고, 성질은 양성이며 보중 익기, 지갈, 건비, 양혈, 해독작용을 하며, 혈관계통의 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했다. 또 부드럽고 담백한 맛있는 고기라 말한다. 
토끼고기에는 니코틴산, 미네랄 등 함유량은 다른 식육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다. 니코틴산은 효소에 호흡작용을 돕고 체내에서의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의 소화흡수를 촉진한다.

 

# 뇌 노화·치매 예방
‘아라키돈산’은 동물의 세포막을 만드는 중요한 지방산이다.
뇌, 모유, 간, 혈액 등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데, 이중에서도 뇌의 기억력을 높여주는 구성요소로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통 식품에서 섭취하나 나이가 들면서 식사량이 부족해 그 양이 감소하게 된다. 아라키돈산이 부족하면 기억력 쇠퇴나 치매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고령층은 아라키돈산을 적극적으로 섭취하면 뇌의 노화나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 
토끼고기 필수지방산에는 아라키돈산이 총 37.3%에 달한다. 다른 육류에 비해 2~3배에 달하는 독보적으로 높은 수치다. 아울러 ‘셀레늄’도 포함돼 있어 신체가 손상받기 전 프리래디컬을 제거하는 항산화에 효과도 탁월하다. 

 

# 토끼고기의 건강상의 이점 
토끼고기는 단백질이 높고, 지방은 적으며 칼로리가 낮다. 특히 콜레스테롤이 거의 없으며, 나트륨이 적은 반면, 칼슘과 인 함량은 다른 육류보다 많다. 즉 고기는 쉽게 소화할 수 있는 단백질은 많이 함유하고 있고,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소량의 미네랄이 풍부해 신진대사 활성화와 면역력을 증강시킬 수 있다. 특히 아미노산이 풍부한 고단백 영양식품이라고 알려져 가을과 겨울철에는 보신용으로 이용되며 약용으로도 널리 쓰인다. 
비타민 B2 또는 리보플라빈도 함유돼 있어 소화기 건강 유지에 도움을 주고, 단백질과 지방을 빠르게 분해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단백질과 적혈구 생산에 반드시 필요한 비타민 B12도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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