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육가공연구회 회원들이 연말에 기부할 수제 햄을 제조하고 있다.
소규모육가공연구회 회원들이 연말에 기부할 수제 햄을 제조하고 있다.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6년째 이어지는 축산물 나눔 행사가 한파로 얼어붙은 연말연시를 훈훈하게 덥혔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소규모육가공연구회’가 정성껏 만든 수제 햄 500kg을 지난달 27일 전북광역푸드뱅크(먹거리나눔터)에 기탁했다고 밝혔다.
2016년 창립한 소규모육가공연구회는 육가공품에 관심 있는 축산농가와 개업 희망자들이 육가공 제조 기술을 연구하는 모임이다. 국가기관으로부터 배운 기술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의미로 2017년부터 연말마다 지역사회에 축산물을 기부하고 있다.
이번 나눔 행사를 위해 연구회원 20명은 자비로 구매한 돼지고기를 꼬박 사흘 동안 직접 염지, 충진, 훈연, 가열, 냉각, 포장하면서 그동안 배운 솜씨를 발휘했다.
전라북도 사회복지협의회 전북광역푸드뱅크에 기탁된 수제 햄은 전라북도 전주시, 완주군 아동복지시설 등 39곳에 전해질 예정이다.
임철호 소규모육가공연구회장(익산 준홍양돈장 대표)은 “국립축산과학원에서 배운 육가공 기술로 지역사회를 위해 보람 있는 일을 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다양한 육가공 기술을 익혀 더 좋은 제품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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