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 후 육성률 하락은
사육 시설 노후가 원인

종합성적 우수농가 시상
1위 춘천 조양농장 영예

[축산경제신문 한정희 기자]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는 지난 15일 서울 서초구 aT센터 회의장에서 ‘한돈팜스 전국 한돈농가 전산성적 및 수급전망 발표회’를 개최했다. 
한돈팜스에 데이터를 등록한 4051농가 중 2998농가, 모돈 8000마리를 대상으로 분석했다. 이를 토대로 산출한 MSY는 직전년과 동일한 18.3마리를 기록했다. 
2022년(1〜9월)에는 다산성 모돈 도입 등의 영향으로 복당 산자수와 이유마릿수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PSY는 2021년과 동일한 수치인 PSY 21.6마리, MSY는 18.3마리를 기록했다. 이유 후 육성률이 전년에 비해 감소했다. 또 2022년도 3분기 PSY 22마리(전년동기 대비 0.1마리 ↑) 영향으로 4분기 MSY는 전년동기 대비 상승이 예상된다. 
정P&C연구소 정종현 전무는 “총산자수 및 이유 마릿수는 그동안 다산성 모돈 유전자원의 도입에 따라 매년 조금씩 향상되는 경향을 보여준다”며 “다만, 2021년의 경우 직전년 대비 이유 후 육성률이 감소함에 따라 실질적인 MSY는 답보상태에 머물렀다”고 설명했다.
또 “이유 후 육성률이 감소한 주된 원인은 육성·비육사의 시설 노후화의 영향이 크다”며 “정부는 농가의 성적 향상을 위해 개보수비용을 보조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 2023년 수급 전망

2023년 한돈팜스 수급전망은 1832만마리로 2022년 1847만마리(추산) 보다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는 전망 1830만마리 대비 등급판정 1847만마리(2월 추정치 포함)로 99.1%의 정확도를 기록했다.
국내 연간 돼지고기 소비량은 2012년 처음 100만톤을 넘어선 이후 계속 증가해 2023년에는 156만 7000톤으로 예상된다.
반면 국내 돼지고기 생산량은 2021년 112만 1000톤, 2022년 112만 6000톤으로 지난 6년간 연평균 2.8% 증가율을 보이고 있었으나, 2023년에는 출하 감소 영향으로 111만 8000톤으로 소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 돼지고기 수급은 생산량 112만 6000톤과 수입량 43만톤 가량으로 추정되어 자급률이 72.8%로 분석된다. 2023년에는 생산량 111만 8000톤과 수입량 46만톤으로 자급률 71.3%로 낮아질 전망이다.
이날 발표를 맡은 대한한돈협회 정병일 팀장은 “현재 모돈 마릿수 및 번식돈 사료 판매량 등을 고려할 때, 내년 사육마릿수는 올해 대비 소폭 감소하고, 돼지고기 수입량은 46만톤에 이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함께 열린 한돈팜스 성적 우수농가 시상식에서는 강원도 춘천 조양농장(대표 김재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상장과 상금 500만원이 수여됐다. 최우수상은 전남 장성 벧엘농장(대표 최강진, 상금 300만원), 우수상은 전남 순천 순천종돈장(대표 황금영, 상금 200만원)이 차지했다.

 

                        <표> 한돈팜스 돼지 수급 현황 및 전망

※2022년은 12월 추정치 포함, 2023년은 전망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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