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 안정 선제적 대응 본격화

암소 비육지원 지속적으로
유통업체들 한우 판매 지원
1등급 이하 소비 확산하게
한우 긍정적 인식 개선 집중

명절 직거래는 연 6회로 확대
외산 한우 전환 시 차액 보전
SNS 통해 한우 가치 널리 홍보
농가에 맞춤 정보로 능력 배양

한우자조금은 한우의 우수성과 가치를 홍보하는 한편, 소비자 인식제고를 위해 다큐멘터리 등 홍보영상을 제작, 배포한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내년도 한우소비촉진을 위해 한우 직거리 쟁터를 6회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축산경제신문 이혜진 기자] 한우자조금이 내년도 한우 수급전망을 고려해 소비촉진 및 수급 안정에 초점을 맞춘 사업을 대대적으로 진행한다. 

한우자조금은 선제적 수급조절을 위한 암소 비육 지원, 한우 1~2등급 소비 확대를 위한 유통사 판매지원 등 수급 안정과 유통 활성화 예산을 편성하는 한편,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한우의 긍정적 인식개선과 소비촉진 확대에 집중적으로 예산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내년도 한우자조금은 거출금과 지원금을 포함 278억 1290만원(농가 거출금 186억 5160만 원, 정부지원금 91억 6130만 원)에 이월금 84억 9000만 원 등 총 363억 원을 조성·집행 예정이다. 

 

# 수급안정…소비활성화 역점

한우자조금은 내년도 한우소비 확대와 가격안정 지원사업을 대대적으로 펼친다. 

한우자조금은 2019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암소비육지원사업을 통해 선제적 수급조절에 이바지 함과 동시에 소비자와 대면 판매 확대를 통해 소비 활성화를 도모한다. 

이를 위해 매년 설과 추석 양대 명절에 진행됐던 한우직거래 장터를 연 6회로 확대해 추진하며, 고객 특성에 맞는 행사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또 단체 급식 등에 공급되고 있는 외국산 소고기를 한우로 전환할 수있도록 차액 지원사업을 진행한다. 

한우자조금은 이 사업을 통해 한우 소비의 불모지였던 대형급식에 한우를 납품함으로써 적체된 정육 물량을 해소하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여 한우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기존에 진행됐던 할인판매 행사에서 적체 부위를 우선으로 소진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한편, 소비자 구매가격 안정을 위한 대형마트와의 협력사업 등도 추진한다.

 

# 소비자 인식개선…가치 재조명

한우 소비 활성화를 위해 인식개선 사업에도 집중 공세를 펼친다. 한우자조금은 한우의 우수성과 가치홍보를 기반으로 한우 가격 안정화와 한우 소비촉진을 돕고 한우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해 한우 다큐멘터리 제작 및 방송 협찬(PPL)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다큐 제작을 통해 한우산업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높이고 MZ 세대 및 미래 소비층인 청소년들에게 가치소비, 육류소비에 대한 올바른 정보전달을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MZ세대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SNS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등에서 다양한 컨텐츠를 제공하면서 커뮤니케이션 강화에도 힘을 쏟는다. 

아울러 내년에는 고단백 저지방 부위에 대한 홍보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한우자조금은 전문가를 통해 한우고기 섭취의 필요성 등 과학적인 사실을 토대로 영양학적 가치를 소개하고 인플루언서들을 활용해 이슈와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공을들인다. 

또한, 고단백 저지방부위의 소비를 위해 요리레시피 등을 개발해 배포하는 등 지속적인 홍보를 병행한다. 

 

# 대농가 사업도 활발 전개

한우자조금은 농가 맞춤형 정보제공과 소비 데이터 파악을 위해 조사연구 사업을 진행한다. 

내년도 한우 수급전망에 불안함이 가중됨에 따라 생산현장의 경영 안정화를 위한 다양한 정보제공과 농가경영상황 파악이 가능한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에 힘을 싣는다.

자조금은 사양·환경·질병·경영관리 전문가들의 자문내용을 콘텐츠화해 온라인커뮤니티에 업로드 예정이며 농가들이 간편하게 영상을 통해 정보를 습득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 농가 교육 동영상을 제작해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한우농가를 대상으로 생산성(폐사율, 번식간격, 종부월령, 산차별 수정율 등) 및 경영현황 파악을 상시로 모니터링해 시의성 있는 농가의 애로사항 발굴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와 함께 소비트렌드 변화와 유통환경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를 위해 정보 수집 활동에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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