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한우 개량 1번지 우뚝
합천축협의 얼굴 ‘합천황토한우’
우량암소 보유 마릿수 전국 1위
1.2톤 이상 슈퍼한우 4마리 출하

2022년도에 탄생한 합천황토 슈퍼한우 모습.
이성진 농가의 슈퍼한우 출하 기념사진.

 

김용욱 조합장.

[축산경제신문 김점태 기자] 대한민국 한우개량 1번지로 우뚝 선 합천축협이 지난해에 이어 금년 들어 1.2톤이 넘는 슈퍼한우 4마리를 출하하는 등 꿈의 슈퍼한우를 계속 출하해 화제다.
지난 2021년 전국 최대 생체중량의 슈퍼한우 황우장군을 고령공판장에 출하해 업계를 놀라게 했던 합천축협은 2022년 들어 5월 3·4일 슈퍼한우 2마리를 연달아 출하했다. 이어 지난 9월28일에는 또다시 생체중량 1237kg, 도체중 758kg, 1++B등급, 근내지방도 9, 등심단면적 135㎠, 경매가격 2039만 원의 슈퍼한우를 농협고령공판장을 통해 출하하는 등 금년 들어서만 총 4마리의 슈퍼한우를 출하해 한우 사육농가의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
농협고령공판장 관계자는 “합천 슈퍼한우 황토한우는 육색과 수율, 마블링 등 흠잡을 곳이 없는 최고의 한우였다”고 평가했다.
합천축협 관계자는 “2022년 거세우 생체중량 1·2위가 모두 합천군에서 생산된 합천황토한우”라며 “1.2톤 이상의 슈퍼한우를 가장 많이 출하한 지역이 합천군으로, 합천황토한우 슈퍼한우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슈퍼한우에 비해 6가지 특별한 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 생체중량만 높은 것이 아니다
합천황토한우 슈퍼한우는 단순히 생체중량만 높은 것은 아니다. 황토한우 슈퍼한우는 모두가 1++등급으로 등지방이 얇다. 생체중량 대비 도체중량의 수율 역시 61%가 넘으면서 근내지방도 9를 유지해 최고의 한우로 평가됐다.

 

# 개량 한계 1.2톤을 넘어섰다
합천황토한우 슈퍼한우는 현재까지의 한우 개량 한계인 1.2톤을 뛰어넘는다. 보통의 슈퍼한우는 1톤에서 1.1톤 사이로 출하되고 있지만 합천황토 슈퍼한우는 1.2톤이 넘는 출하성적을 보이고 있다. 거세우 출하시 100kg의 중량 차이는 한우 개량에 있어 최첨단의 기술적 영역에 해당된다. 다시 말해 1.2톤 이상의 슈퍼한우는 뛰어난 유전능력과 양질의 사료, 농가의 사양관리 등 3박자가 조화를 맞춰야 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한우 사육에 있어 반도체 같은 고부가가치 사업이다. 현재 합천축협만이 1.2톤의 슈퍼한우를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 일부농가에 국한되지 않는다
대부분의 슈퍼한우는 최근 몇 년 동안 1톤 이상의 한우를 생산·출하했던 농가에서 생산되고 있다. 지금까지 출하된 합천황토 슈퍼한우는 전부 다른 농장에서 다른 사육방식으로 생산돼 관심을 끈다. 이러한 결과는 일찍이 합천지역의 한우 개량사업이 우량암소를 바탕으로 추진된데서 기인한다. 
매년 600마리 이상의 수정란 이식사업을 통해 고도화된 암소개량 기반을 만들어 현재 전국 최고 마릿수인 641마리의 우량암소를 집단 보유하고 있다. 
매년 3만 마리 이상의 한우에 대한 합천군의 컨설팅과 황토한우 브랜드에 대한 튼튼한 정책지원이 가져다준 결실이 결국 슈퍼한우 생산으로 이어졌다.

# 평균 출하월령은 38개월
합천황토한우 슈퍼한우의 평균 출하월령은 38개월 미만이 대부분이다. 합천축협이 출하한 슈퍼한우 4마리 중 3마리는 38개월령 미만의 한우다. 합천황토한우는 30개월령 이상의 한우 중 슈퍼한우의 자질이 보이지 않으면 32~38개월령까지 사육 후 도축해 양축가 축사운영의 부담을 덜어준다.

# 슈퍼한우 생산은 현재 진행형
합천황토한우 슈퍼한우는 지난 2021년 2월부터 출현이 시작된 이후 매년 2~3마리가 꾸준히 출하됐다. 올해에만 1000kg 이상 15마리, 1100kg 이상 5마리, 1200kg 이상 2마리가 생산됐다.
합천축협은 한국종축개량협회와 축산과학원, 국립경상대를 비롯한 다양한 한우 개량 및 연구단체와 MOU를 체결해 슈퍼한우 생산과 기반조성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합천축협의 초우량 수퍼한우 생산은 현재 진행형이다.

# 합천축협 사료로 만들어져
합천황토한우 슈퍼한우는 모두 합천축협 사료를 먹고 자랐다.
육성기부터 합천축협이 생산한 양질의 조사료를 충분히 공급해 거세우의 체장, 체고, 근섬유 발달을 촉진했다. 특히 합천축협 사료공장에서 생산한 우수품질의 섬유질사료로 위산도와 반추위를 안정화시켜 38개월령이 지나도 사료급여량이 줄지 않았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사육농가 또한 황토한우 사양관리 프로그램에 충실한 결과다.
대한민국 한우개량 1번지 축협의 명성을 만든 김용욱 조합장은 “합천의 슈퍼한우 생산이 연일 치솟고 있는 사료가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축산농가에게 힘과 희망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계속 합천군과 함께 합천황토한우를 전국 최고의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용준 합천군축산과장은 “합천군의 지속적인 슈퍼한우 생산은 합천군, 축협, 축산농가가 함께 만들어낸 값진 열매”라고 밝히고 “합천슈퍼한우 생산을 위해 최대한의 지원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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