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원 서울우유조합장, 취임식서 공약

 
▲ 조흥원 조합장은 취임사에서 급변하는 낙농환경 변환에 맞는 대응 방안을 마련 낙농 정책 수립에 서울우유가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지난 7일 조합 대강당에서 농협중앙회 이정현 상무, 강성원 전 조합장, 강동준 낙농관련조합장협의회장(전남낙협조합장) 등 내빈과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임 조흥원 조합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조흥원 조합장은 취임사에서 “시유판매 확대를 통한 원유수급안정과 조합수익향상을 도모하고 조합원 지원사업도 목장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춰 새롭게 짜겠다”고 말하고 특히 “한미FTA 등 급변하는 낙농환경 변환에 맞는 대응 방안을 마련 낙농 정책 수립에 서울우유가 앞장서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오늘 이 자리는 서울우유의 잃어버린 영광을 되찾아 오라는 조합원의 엄숙한 명령을 받는 자리로 생각된다”고 말하고 “지금의 위기는 조합 구성원들이 70여 년간 발휘해온 협동정신과 낙농정신을 살려 단결하고 노력을 경주하면 충분히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조합수지 등 경영 악화에 대한 대응 방안으로 조 조합장은 “서울우유가 시유시장의 절대적 우위를 점하고 있으면서도 고객의 마음을 제대로 읽지 못해 경쟁사들의 추격을 허용했다”고 지적하고 “전략적 가치를 지닌 시유개발과 가공유의 고급화, 새로운 고객층의 우유시장 편입, 중고교 급식 의무화 추진 등을 통해 원유수급안정과 경영수지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조직 및 인력운영의 효율화, 원가절감 등 효율적 경영체계를 새롭게 구축하는 한편 조합원 목장, 직원의 사무실 및 생산현장, 대리점 영업현장 등 모든 일터가 신바람 나도록 만들어가겠다며 이를 위해 일한 만큼 보상 받는 성과주의 문화 정착을 위한 흔들림 없는 원칙을 추진해 가겠다고 말했다.
농가 지원사업도 전면 재검토해 낙농경쟁력 확립을 위한 규모화, 자동화, 효율화를 전제로 목장경영 관리체계 및 경영분석, 자연친화적 사양관리, 환경보호 등을 적극 지원하는 등 조합원 복지와 함께 낙농지원사업의 틀을 재구축해 실질적인 낙농지원 사업을 펼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조흥원 조합장은 현재의 낙농상황은 독단적인 경영을 영위할 수 없는 구조로 바뀌었다며 서울 우유는 최근 까지 정부, 학계, 소비자단체, 언론 등으로부터 철저하게 배제돼 고객의 상품선택 외면은 물론 조합의 신뢰를 크게 잃었다고 진단하고 조합 이미지 개선과 신뢰 회복을 위해 정부 당국과의 긴밀한 협의 체계를 유지해 나가면서 낙농환경 변화에 맞는 대응 방안을 마련 낙농 정책 수립에 선도적으로 참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재민 기자 jmkim@chukkyung.co.kr
저작권자 © 축산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