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들 소득 제고가 가장 큰 목표입니다

 
“힘든 일도 많지만 조합원님들의 경영에 도움을 드리고 보탬이 된다는 사명감과 저를 필요로 하는 곳이 많아질수록 더욱 힘이 납니다”
보성축협 구매계 윤석봉 계장(31).
윤 계장은 보성축협에서 단 한 명뿐인 구매계 직원이다. 다른 조합들이 구매계에 적게는 4~5명씩, 많게는 10여명안팎의 직원들을 배치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그가 감당하고 처리하는 일의 무게를 짐작케 한다.
윤 계장이 맡은 업무는 주로 사료판매 업무. 하지만 이와 함께 사양 컨설팅은 물론 거세시술과 계통출하, 초음파진단 등 지도계 업무까지 함께 공유하고 있다.
고된 업무로 지칠법도 하지만 윤계장의 얼굴에선 언제나 웃음이 떠나질 않는다.
종종 밤을 세기도하고 휴일에 근무하는 일이 부지기수지만 윤 계장은 조합원들을 위하고 조합이 발전하는 일이기 때문에 피곤함을 잊고 지낸단다.
“협동조합에 관한 거창한 가치관을 지닌 것도 아니었습니다. 집에서 소를 키우고 흙과 함께 자란 제가 몸담아야할 곳은 당연히 농민을 위한 일이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죠. 조합에서 일 하면서 조합은 조합원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는 확고한 신념이 생겼습니다”
지난 2000년 4월 보성축협에 입사하면서 협동조합과 인연을 맺은 윤 계장은 구매계 업무를 시작한 지 2년 남짓한 초년생이나 다름없지만 조합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 인물로 각인돼있다. 조합원들의 손과 발이 되기를 자청한 덕에 발령당시 월 580여톤이었던 사료물량이 현재는 1380톤으로 급증, 조합 사업에도 적지 않은 공을 세운 것.
“추석과 설 등 명절에 가족과 함께 지내보는 것이 작은 소원”이라는 윤 계장은 “앞으로도 제가 가진 모든 지식과 기술을 조합원들과 공유하여 조합원들의 소득제고 창출에 도움을 드리고 아울러 지금 경영하고 있는 한우도 최고로 키워내고 싶다”는 소망을 피력했다. 구봉우 기자
저작권자 © 축산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