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경제신문 이혜진 기자] 전국한우협회는 지난 7일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만나 한우 가격과 수급상황 안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전국한우협회에 따르면 김삼주 회장은 “사료가격이 상승한 상황에서 한우 사육마릿수 증가, 소비심리 위축으로 한우 도매가격이 하락해 농가 경영 악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한우 소비촉진을 위한 지원과 사료․조사료 등 생산비 절감을 위한 지원 확대 등 정부의 역할 및 대책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 정황근 농식품부장관은 “한우 공급증가로 당분간 가격하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한우 가격 연착륙을 위해 생산자단체, 대형 유통업체 등과 협력해 한우 소비촉진, 도‧소매가격 간 연동성을 강화하겠다”라고 답했다. 이어 “농가 경영 부담완화를 위해 사료구매자금 지원, 조사료 생산 및 제조 비용 지원 확대 등도 강구하겠다”라고 밝혔다.
간담회에서 한우협회 회장단은 농가, 정부, 농협 등 역할을 나눠 대책 수립 및 산업 안정화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우협회는 생산단계에서는 지속적으로 미경산우 비육지원사업을 추진하면서 사육마릿수 조절에 나서는 한편, 가격 하락에 따른 추매 자제 및 분산출하를 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조사료 재배 확대와 수거방안 마련 등을 통해 생산비 절감을 위한 노력도 기울인다. 
정부에는 내년도 한우분야 예산 증액 관철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협회는 한우소비촉진 예산과 소비자 한우 할인 쿠폰 지원, 소값 안정 유통업체 지원정책에 쓰이는 예산 작업에 적극적으로 임해 증액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 달라고 요구했다. 
또 생산비 절감을 위해 사료 구매자금 예산 증액과 전략작물직불제에 하계조사료 포함, 사일리지제조작업비를 위한 예산 증액 등이 요구사항이다.  
이밖에도 조사료생산 활성화를 위한 규제완화, 사료 및 조사료 가격안정을 위한 정부의 역할 수행을 주문하는 한편, 한우 산업 제도 개선을 위한 노력도 당부했다. 
한우협회는 수급조절 및 가격안정화를 위한 미경산우 사업 활성화를 위해 미경산우 표시제를 도입하고 송아지생산안정제가 시행 가능하도록 개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조단백 수치에 대해 농식품부와 협의해 단계적 축소를 하더라도 법적 표기를 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요구했다.
농협에서는 축협 소비촉진 예산 확대와 소비촉진에 단위농협 등의 전방위적 참여 확대 촉구와 함께 군급식‧단체급식 등에 한우 정육이 소비될 수 있도록 확대 노력을 기울이는 역할을 수행해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