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랙터·콤바인 대상
3년간 1659억 원 예산 투입
미세먼지·온실가스 저감 기대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노후 트랙터와 콤바인을 조기폐차하면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농식품부는 농촌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노후 농업기계 미세먼지 저감대책 지원(이하 노후농기계 지원)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노후 농기계 지원은 정부의 미세먼지 저감 실현을 위해 2021년과 2022년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4월부터 한국개발연구원에서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했다.
동급 화물트럭에 비해 미세먼지 배출이 약 3배 이상 높은 2012년 말 이전 생산된 노후 트랙터와 콤바인에 대해 연식·마력별로 차등해 조기폐차 지원금을 정액 지원한다.
미세먼지 저감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면세유시스템 등을 통해 농작업에 활용되고 있는 트랙터와 콤바인이 대상이다. 트랙터 약 2만1000대, 콤바인 약 4100대 등 총 2만5600대 폐차 지원에 3년간 총 1659억 원이 투입된다. 대당 폐차지원금은 트랙터는 약 700만 원, 콤바인은 450만 원으로 예상된다.
이번 노후 농기계 지원으로 일산화탄소, 질소산화물,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과 온실가스 배출을 감소시켜 국민의 건강에 기여하고, 부수적으로 약 1000명의 고용 창출, 신규 농기계 구입 증대, 농작업 효율 증대, 농촌 환경개선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문태섭 농식품부 농기자재정책팀장은 “예비타당성 조사 과정에서 제기된 사항들과 2021년과 2022년 시범사업 미비 사항 등을 고려해 노후 농기계 지원이 현장에서 소기의 사업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