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농전문체험목장으로 변신 중입니다

 
30여만평(조사료부지 포함)에 달하는 목장부지와 일 평균 납유량 5300ℓ.
기업형 목장과 국내 최초의 낙농체험목장으로 이름난 태신목장(대표 김영배)이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전문 체험목장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쿼터를 모두 처분한 김 사장은 현재 체험목장 운영을 위한 소 35두만을 남겨 놓았다.
때문에 목장에는 드넓은 초지위에서 한가롭게 풀을 뜯는 열 다섯 마리 남짓한 소가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낙농산업도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1차산업이 아닌 3차산업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믿고 있습니다. 전문낙농체험목장을 구상하는 것도 바로 이같은 취지에서 출발했습니다”
김 사장은 “올 상반기 체험목장 수익은 1700만원에 지나지 않지만 앞으로 다양한 이벤트 사업과 우유 및 캐릭터 사업 등을 목장에 도입, 수익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미 태신목장 곳곳에는 체코 등 유럽등지를 견학한 그가 고안한 소의 바디페인팅 모형물이 마치 퍼레이드를 펼치듯 늘어서 있는 한편 몽고 유목민들이 사용하던 텐트인 겔도 곳곳에 설치돼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낙농체험 운영기간도 연중 무휴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소비자에게 친숙한 젖소, 낙농가의 땀이 배어있는 우유가 소비자들에게는 좀더 진실되고 오래 기억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비어있는 우사에 한우를 입식한 김 사장은 현재 4백여두의 한우를 연말까지 8백여두로 확대하는 등 비육우 사업도 성공을 거두고 싶다는 포부도 함께 밝혔다.
옥미영 기자 omy@chukkyu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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