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축산학원, 관리 당부

새끼 염소.
새끼 염소.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국립축산과학원은 새끼 염소 사양관리를 소개하며, 세심한 관리를 당부했다.

염소는 젖 떼는 시기까지 새끼 염소일 때 폐사율이 약 20%로 가장 높고, 염소가 한배에 낳는 새끼 수는 1~2마리로 많지 않아 새끼 염소 폐사율이 높을수록 농가 소득에 큰 영향을 끼친다.

새끼 염소의 폐사율을 낮추려면 갓 태어난 새끼 염소에게 어미 염소 초유를 되도록 빨리 먹인다. 초유에는 글로불린 성분이 일반 젖보다 많이 들어 있어 질병 저항력을 높여주고 태변 배출을 촉진시킨다.

어미 염소와 새끼 염소는 분만 시설에서 따로 키워야 한다. 새끼 염소를 다른 염소와 함께 사육하면 사료나 분변을 통해 질병을 옮기기 쉽고, 질병에 걸린 새끼 염소는 죽거나 성장이 늦춰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새끼 염소만 드나들 수 있는 작은 구멍이 있는 칸막이를 설치하고, 새끼 염소용으로 품질 좋은 풀 사료와 단백질 함량이 높은 사료를 따로 준다. 젖을 뗀 이후에는 반드시 성장단계별로 분리 사육해 조기 번식과 근친 번식을 방지해야 한다.

겨울철 새끼 염소 축사에는 깔짚을 충분히 깔아주고, 보온기구를 설치해 적정 환경온도(13~25℃)를 유지하며 축사 환기와 제분 작업도 주기적으로 실시한다.

최창용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가축유전자원센터장은 “새끼 염소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축사 환경관리와 개체 관찰을 세심하게 하고, 겨울철 급수시설이 얼거나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미리 점검하고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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