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미종식 상황에도
57개국 1800업체 참여
이글벳 등 17개사 한국관

유로티어 내부 전경. 박람회의 참관객들이 트랙터를 둘러보고 있다.
유로티어 내부 전경. 박람회의 참관객들이 트랙터를 둘러보고 있다.

 

[축산경제신문 김기슬 기자] 세계 최대의 축산박람회인 ‘하노버 국제축산전문박람회(EuroTier 2022)’가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독일 하노버 국제전시장에서 성대한 막을 올렸다.
유로티어는 출품국 57개국, 1800개의 업체가 참여해 축우·양돈·양계·사료·동물약품·축산기자재 등 전 세계 축산 관련 최신 제품과 신기술을 선보였다. 아울러 국제박람회란 명성에 걸맞게 약 60%인 1017개의 업체가 독일 이외의 국가에서 참가했으며, 코로나가 아직 종식되지 않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141개국에서 10만6000명 이 상이 박람회장을 찾았다.
올해 유로티어의 주제는 ‘변혁하는 동물농장’이었다. 최근 트렌드인 ‘동물복지’와 ‘스마트팜’ 관련 제품을 중심으로 디지털·자동화·로봇 등 선진 사육기술과 정보 등 축산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도록 꾸며졌다.
특히 육종전문회사가 젖소와 육우, 양, 염소 등의 생축을 전시해 농장의 품종 선택에 도움이 되도록 한 ‘탑 티어 트레프’와 축사 바닥을 청소하는 ‘자동 스크레퍼 로봇 콘테스트’는 박람회 기간 내내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아울러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와 식량가격 급등에 따라 태양광과 목재 연료, 소형 풍력발전기 등 에너지 관련 기술과 함께 곤충을 이용한 사료 개발 등의 솔루션도 제공했다.
유로티어의 가장 큰 장점은 전 세계 바이어들이 교류할 수 있는 소통의 기회를 제공한다는데 있다. 이에 우리나라도 세계 시장 진출의 교두보 마련을 위해 부스를 꾸렸다.
한국동물약품협회는 이글벳 △우진비앤지 △한동 △우성양행 △씨티씨백 △트리언인터내셔널 △애드바이오텍 △중앙백신연구소 △바이오앱 등 9개사와 한국관을 구성해 한국산 동물약품 홍보에 나섰고 이외에 8개 업체가 개별 참가해 제품 홍보에 열을 올렸다.
이번이 세 번째 참가라는 이인태 한동 전무이사는 “유로티어는 기존 거래처와의 미팅뿐 아니라 신규 바이어를 개척할 수 있는 ‘만남의 장’”이라며 “많은 상담이 이뤄져 신규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지는 등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 유로티어는 오는 2024년 11월 12~15일까지 독일 하노버에서 개최된다.<관련기사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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