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유업체(캐나다 Agropur 유업체), 국내 낙농업의 발전방향을 찾는다 ①
해외 유업체(캐나다 Agropur 유업체), 국내 낙농업의 발전방향을 찾는다 ①
  • 축산경제신문
  • 승인 2022.11.25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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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1월에 들어서면서 낙농 관련 사업을 하시는 분들과 몇 차례 만났습니다. 단미보조사료 생산을 하시는 분들은 원가가 올라가고, 물류비는 증가하고, 매출은 감소하고 있다고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었습니다. 대기업 계열사인 ooo 유업체는 사업을 종료한다고 하여 낙농가, 대리점 등으로부터 많은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지난 일요일에 충북지역에 있는 낙농가 한 분과 전화 통화를 하였는데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2021년 말부터 낙농 제도 개편에 따른 갈등, 조사료 부족, 폭등하는 사료 곡물 가격, 유대 협상 지연 등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왔으며 이번 유대 협상 이후에도 목장 경영에 어려움이 예상되어 어떻게 목장을 운영해야 할지 더 큰 고민과 숙제가 남아 있다”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낙농가, 우유 생산과 관련된 연관산업 그리고 유업체까지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물론 전 세계적으로 곡물 가격 상승, 범유행으로 인한 물류 시스템 붕괴, 소비감소 등으로 다른 나라의 낙농 산업도 나라마다 상황은 틀리지만, 일정 부분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11월 초에 코엑스에서 개최된 서울 국제식품산업박람회를 관람하였습니다. 지역 농산물 전시장, 국내 벤처 기업 소개 전시장 및 외국의 식품과 기자재를 소개하는 전시장이 있었습니다.

축산식품은 전남 영광에 소재하는 목장형 유가공공장에서 자체적으로 생산하는 유제품을 소개하는 부스가 영광군 대표 부스였고 그 이외 유황 돼지고기 1개소, 벤처 기업이 소개한 오메가 축산식품 부스 등이 전부였습니다. 

주목할 것은 바이오 벤처 기업들의 식물성 원료를 소재로 하거나 배양육 등을 활용하여 생산되는 대체육, 대체계란 등의 부스가 여러 곳이 소개되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국내 유명 대학, 연구기관, 유수 기업들과 협업을 통한 기술개발이라고 홍보하고 있었습니다. 

국내 농업 생산액의 거의 50%를 점유하고 있고 생산액 기준으로 10위안에 6개 축산물이 있는데 왜 서울에서 개최되는 식품 전에 소개된 축산식품이 거의 없었을까? 물론 박람회의 종류에 따라 성과가 낮아 참여를 하지 않을 수 있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국내 축산식품업계의 다양한 노력, 기술개발, 환경을 생각하는 성과 등을 소비자들에게 보여줄 좋은 기회라고 생각되는데 매우 안타까웠습니다.

지난번 월간 낙농 육우 10월호에 낙농 후계자 지원 관련 원고를 게재한 사실이 있습니다. 정부, 학계, 업계 등에서 후계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많은 교육을 하여 왔지만, 앞으로는 낙농업에 대한 현재의 위치, 경쟁국의 낙농업,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국내 낙농업의 현주소 등등…. 

앞으로 수십 년을 낙농 목장을 경영해야 할 후계자들에게 가장 기본이 되는 산업에 대한 이해 교육을 반드시 하여 줄 것을 제안한 적이 있습니다. 

2020년도에는 덴마크의 Arla Food 사를 소개해 드린 적이 있습니다. 

덴마크, 네덜란드, 스페인 등 6개국에 걸쳐 약 10,000명의 낙농가를 조합원으로 둔 협동조합입니다. 그들의 현재를 참고로 국내 낙농업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의미였습니다. 

이번에는 캐나다의 낙농업체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국내 낙농 산업 발전과 후계 낙농가 여러분들의 국내 낙농 산업의 현주소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일반적으로 Agropur로 축약되는 Agropur 낙농 협동조합은 캐나다 퀘벡주 Longueuil의 Saint-Hubert에 본사가 있습니다.

Agropur Cooperative는 1938년에 설립된 북미 낙농 협동조합입니다. 이 협동조합은 원유생산, 소매 및 식품 서비스 부문에 제품을 공급합니다. 또한, 다수의 자체 소비자 브랜드가 있습니다.  <다음 호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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