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산·사료산업 성장 견인
부산물 등 무역 확대 강조

김학수 미국곡물협회 한국사무소 대표(사진 왼쪽 첫 번째)와 사료업계 내빈들이 케이크 커팅을 하고 있다.
김학수 미국곡물협회 한국사무소 대표(사진 왼쪽 첫 번째)와 사료업계 내빈들이 케이크 커팅을 하고 있다.

 

[축산경제신문 한정희 기자] “지난 50년 동안 한국 축산·사료산업 및 곡물가공 산업 성장을 위해 협력했으며, 미국과 한국의 곡물과 부산물 무역 확대를 위해 노력해 왔다. 지속 발전을 위해 국내 업계의 니즈 충족 노력을 강화하겠다.” 
미국곡물협회 한국사무소는 지난 16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설립 50주년 리셉션을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김학수 미국곡물협회 한국사무소 대표에 따르면 1972년 6월 1일 서울사무소 설립 당시 대한민국 축산과 사료 산업은 근대화 시작기였다. 당시는 미국사료곡물협회라는 명칭을 사용하다가 1998년 7월 지금의 미국곡물협회로 바뀌었다. 
1990년대까지는 한국사료협회, 한국전분당협회와 협력하며 축산·사료, 옥수수 가공산업의 근대화를 지원했다. 곡물 생산기반이 취약한 사료 시장을 개척했다. 정부와 업계 인사들의 미국과 해외 선진 축산업계 시찰을 주선하고, 해외전문가 초청세미나와 컨설팅을 실시했다. 축산경영 전문가 육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한국의 축산 자조금제도 도입과 계열화에도 도움이 됐다.
2000년대에는 산업 자체에 대한 지원보다는 마케팅에 중심을 뒀다. △안정적인 사료곡물 조달 △가격변동 리스크 관리 △해상운송과 환율 등 변동 정보제공 △곡물업계 전문인력 육성 지원 등을 실시했다.  
또 에탄올의 부산물인 주정박(DDGS)의 사료원료 사용 확대를 위한 기술정보 제공, 비즈니스 기회 확대 등의 노력으로 주정박은 이제 대두, 대두박, 밀과 함께 4대 배합사료 원료로 정착하게 됐다. 
2010년대 중반부터는 에탄올이 석유계열의 메탄올을 대체하는 친환경 소재로 부상하면서 한국이 미국 에탄올의 3대 수입국으로 성장했다. 미국산 친환경 에탄올은 손 세정제, 자동차 워셔액, 도료, 잉크 페인트의 원료가 되는 에칠아세테이트의 주원료이다. 
김학수 대표는 “우리 산업계는 지금의 고물가, 고환율, 소비침체의 어려움에 대해 빠른 회복력을 보여 줄 것을 믿는다”며 “수입 옥수수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품질향상에 노력하고 계약재배 등 장기적인 안정적 공급체계 구축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곡물 구매와 R&D 전문가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속 실시하고, 가격변동 리스크 관리를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며 “곡물시장 정보의 질과 전문성을 높이고, 축산과 사료분야의 탄소절감과 환경개선을 위한 정책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곡물협회(U.S. Grains Coun cil)는 옥수수, 수수, 보리 등 곡물과 에탄올, DDGS 등 관련 제품의 해외시장개척을 목적으로 1960년에 설립된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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