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심란(心亂)하면 모든 것이 불안하다. 마음은 물속에 잠기게 할 수도 없고, 불로 태울 수도 없고, 바람에 날릴 수도 없고, 칼로 벨 수도 없는 것이 마음이다. 연민과 자비는 어떻게 다를까. 
사람이 살아가면서 연민과 자비의 마음이 없으면 짐승과 다를 바 없다. 마더 테레사(Theresa)수녀나 인도의 성자 간디(Gandhi)와 같은 분이 대중과 가난한자에게 베푸는 연민과 사랑의 마음이 있었기에 그나마 따뜻한 사회로 존속해 나가고 있다. 
연민(憐憫)은 불쌍하고 가엾게 여기는 것을 의미하며, 자비(慈悲)는 크게 사랑하고 가엾게 여기는 것을 말한다. 
자신을 찾고 마음을 잘 수련해 보면 번민을 잠자게 할 수 있다. 근심걱정은 물질이나 사람에 의해 고뇌를 일으킨다. 우리는 비운 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실천을 하지 못해서 자기 자신을 찾는데 실패한다. 
쌀을 찧듯이 생각을 잘 정리하며 고요함을 유지하고 악한 생각을 버리게 되면 자신을 찾을 수 있다. 따라서 마음이 고요하지 못하고 탁하거나 마음속에 하찮은 생각이 있으면, 보고 듣는 모든 것을 바로 받아들일 수 없다. 어디서나 나는 누구인가 어디로 가고 있는가의 본질을 찾고 노력하면 물이 흘러가 듯 자연스럽게 자신을 찾을 수 있다.
공부를 하려고 앉아 있으면 혼미하고 마음이 흐트러질 때 이럴 때는 환경을 바꾸어 보는 것도 효과가 있다. 예를 들면 밝은 햇살을 받으며 유쾌하게 걷는 것도 마음을 찾는 일환으로 볼 수 있다. 맑은 공기와 밝은 햇살을 받으면 마음이 평온해진다. 
흔히 ‘세로토닌’은 마음을 조절하여 행복한 상태를 유지시켜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로토닌 호르몬’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조절’이다. ‘세로토닌’이 부족하면 조절기능이 작동하지 않아 술, 도박, 마약중독, 스마트폰 중독현상을 유발시킨다. 
아침에 일어나 단 10분만이라도 자기 마음자리를 찾아본다면 인생이 더욱 값지고 행복해 질 수 있다. 어쩌면 자기마음 자리를 찾는 것은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 시키는 가장 쉽고, 좋은 방법이 아닐까. 
현대인은 북풍한설 몰아치는 동토에 던져진 가시 돋친 고슴도치와 같다는 독일의 철학자 키에르케코르의 말을 귀담아 듣고 마음을 찾는 단어인 연민(憐憫), 용서(容恕), 감사(感謝), 겸손(謙遜), 친절(親切), 대가를 바라지 않고 보내는 사랑 등을 가슴에 새긴다면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이 더 많이 생겨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2천5백 년 전 그리스의 히포크라테스는 “무엇보다도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 말라”고 했다. 그가 말한 타인에 대한 연민과 자비가 곧 행복을 유지할 수 있다. 행복은 항상 가까이에 있다.

저작권자 © 축산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