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축사관리, 농가 소득 높이는 길

 

가축이 사육되고 있는 축사를 깨끗이 해야 축산소득을 높일 수 있다.
국민 건강 증진과 소비자에게 육류 제공 기회를 확대하자는 국가정책에 따라 축산업 경쟁력 강화사업, 가축개량, 전업화를 통해 두당 생산성을 높이고 농가에는 더 많은 가축을 사육하게 되었고 그 결과 1980년대 국민 1인당 연간 육류소비량이 약 11kg 수준에서 현재는 50kg 이상에 이르고 있고, 전체 농업생산액의 약 40%를 차지할 정도로 축산업이 성장했으나 부작용으로 축산악취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과거에는 농업종사자가 많고 비료 수급이 어려워 퇴비는 비료 자원으로 훌륭한 역할을 하였지만, 농촌의 고령화, 힘든 일에 대한 기피 현상으로 가축 분뇨를 퇴비화하는 농업인이 줄어들어 축산농가에서 부담해야 하는 분뇨는 늘어나 분뇨적체가 축산악취로 발전된 상태다.
하지만 축사에서 발생하는 가축분뇨를 적기에 조치하지 않으면 가축사육 공간의 공기가 오염되고 오염된 공기로 인해 스트레스(외부 자극)가 유발되고 사료(먹이) 섭취량이 줄어 생산성이 떨어지고 급기야 면역력 약화로 가축 폐사까지 발생하는 악순환이 불가피하다.
축산환경과 소득분석에 대해 비교분석한 통계는 없으나 축산 관련 지표를 활용하여 비교하면 국내 평균의 양돈농가는 축사내 암모니아 농도가 20ppm 수준인 데 반해 생산성이 높은 양돈농가는 5~10ppm으로 축사내 암모니아 농도를 엄격히 관리하고 있으며, 어미돼지 1두당 출하두수(MYS)는 외국 선진국(네덜란드 등)이 28두인데 국내 출하율은 18두에 그치고 있다. 
농장 사육환경 악화로 인해 같은 규모의 시설이라도 생산성에 차이가 발생한다.
경기도의 경우 축산분뇨 악취 발생 최소화를 위해서 매년 축산농가에 분뇨처리시설 및 축산농가 악취저감 컨설팅, 악취 저감용 수분조절제(톱밥), 미생물제 등을 지원하여 축산악취 민원 해소에 노력하고 있으나, 농가에 예산 지원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축산악취 저감을 위해서는 축산농가 스스로 분뇨를 자주 치우고 축사를 깨끗이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즉, 축사내 가축분뇨를 신속히 퇴비사로 옮기는 행동이 축산농가의 소득향상에 기여하는 만큼 부지런히 가축분뇨를 청소하고 가축분뇨 퇴비화에 노력하면 그 결과물은 축산농가의 것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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