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자율주행에서 로봇·드론까지
미래 농기계 트렌드 한눈에


25개국 443업체 불꽃경쟁
해외 바이어 20만명 이상
명실상부 글로벌 박람회

‘2022 대한민국 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KIEMSTA 2022)’ 개막식에서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사진 앞줄 오른쪽에서 다섯 번째)을 비롯한 참석한 내·외빈들이 버튼터치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2022 대한민국 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KIEMSTA 2022)’ 개막식에서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사진 앞줄 오른쪽에서 다섯 번째)을 비롯한 참석한 내·외빈들이 버튼터치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미래 농기계산업의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무인‧자율주행 농기계, 농업용로봇, 전기농기계, 농업용드론 등 국내외 첨단 농기자재가 한자리에 모였다.
국내외 기업의 농기자재 정보를 제공하고, 산업 육성·해외진출 촉진을 위한 ‘2022 대한민국 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KIEMSTA 2022)’가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나흘간 대구엑스코에서 개최됐다. 올해 처음으로 대구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는 미국,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중국, 일본 등 25개국 443업체가 참가, 총 11개의 전시관에서 450개 기종, 2178대의 농기계가 선보였다. 
코로나19로 4년 만의 개최임에도 불구하고 행사기간 동안 해외바이어를 포함해 20만 명 이상의 참관객이 다녀가면서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글로벌 농기계박람회로서 뜨거운 관심이 집중됐다. 특히 이번 박람회의 핵심인 ‘스마트농업혁신관’에서는 정보통신기술(IC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혁신 제품과 기술이 소개됐다. 디지털을 활용해 생산성, 효율성, 품질 향상 등 고부가 가치를 창출하는 농업의 변화된 발전상이 확인됐으며, 축산·노지 등 분야별 자율주행 농기계와 VR 체험 공간이 조성됐다. 아울러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농업의 미래 성장산업화’를 선도할 혁신적인 신기술 농기자재가 소개됐다.
무인‧자율주행 농기계를 비롯해 품목별로 밭농업기계, 과수·원예·축산기계, 농산가공기계, 스마트온실 ICT기자재 등 다양한 기종이 전시됐다. 
이와 함께 부대행사로는 △글로벌 농기계 산업기술 동향 및 전망에 관한 국제학술심포지엄 △스마트온실 정책 및 수출 확산 세미나 △농업용로봇 경진대회 등 최신 기술 동향을 한눈에 살펴보고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또 박람회 기간 동안 전문 통역요원(영어‧일어‧중국어)이 수출 및 바이어 지원센터에 상주하며 바이어와 업체 간 상담을 지원했다.
김신길 농기계조합 이사장은 “이번 키엠스타를 통해 글로벌 농기자재 산업의 최신 기술과 동향을 공유하고, 국내 농기자재 산업의 수출 활로 모색 및 미래농업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현장인터뷰] 김신일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세계 4대 박람회와 견줄 만”

 

미래농업 비전 확인 자리

참가업체 수출상담 지원

세계 8대 강국 도약 목표

 

 

김신길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이번 키엠스타 2022를 발판으로 대내외적인 어려움에 놓인 국내 농기계산업이 활성화되길 바라며, 맡은바 책임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다음은 김신길 이사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키엠스타의 위상은 어떠한가.

키엠스타는 지난 1992년 서울 코엑스에서 처음 시작해 올해로 15회째를 맞이했다. 회를 거듭할수록 참관객, 참가업체 수, 상담실적 등 양적·질적인 성장을 거듭해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박람회로 자리 잡았다. 세계 4대 농기계박람회인 미국 루이빌(Louisville), 독일 하노버(Hannover), 프랑스 시마(SIMA), 이탈리아 에이마(EIMA)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적인 박람회로 힘차게 도약하고 있다.

 

- 이번 키엠스타 2022의 특징은.

올해 키엠스타는 코로나19로 4년 만에 개최됐음에도 국내외 업체들의 참가 열기가 매우 높았을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농업분야 혁신의 모습과 미래 농업의 비전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 무인 자율주행농기계, 농업용로봇, 전기농기계, 드론 등 혁신적인 신기술 농기자재가 대거 선보였다.

 

-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디지털 전환과 스마트화, 탄소 중립, 통상질서 재편 등 농업을 둘러싼 대내외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가 농업 및 농기계‧자재 산업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그려가는 데 큰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은 키엠스타에 방문하는 많은 해외바이어와 참가업체의 수출 상담을 지원하고, 국가 간 협력사업을 촉진해 2022년 농기계‧자재 수출 17억 달러 달성과 세계 8대 농기계 강국으로 도약하는데 소임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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