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임감사 박준식, 조감위원장 신자철씨 선임

 
농협중앙회 상임감사에 이봉주(59) 연무조합장이 당선했다.
이 당선자는 지난 11일 임시총회에서 실시된 농협 상임감사 선거 1차 투표에서 479표를 획득, 3명의 후보 중 가장 많은 득표를 기록했으나 과반수를 넘지 못해 4백29표를 획득 2위를 기록한 윤승혁후보와 경합한 2차 투표에서 7백38표를 얻어 당선했다. 윤승혁 후보는 2차 투표에서 5백27표를 얻는데 그쳐 재선에 실패했다.
이 당선자는 충남 논산시 연무읍 마전리에서 출생, 한양대학교 초급대학을 졸업했으며 논산축협 이사를 거쳐 지난 81년 이후 현재까지 연무농협조합장으로 재직 중 7선 조합장, 농협중앙회 이사 등의 경력과 개혁이미지를 내세워 이번 농협 상임감사선거에 입후보 당선했다.
농협 미곡종합처리장협의회장, 쌀농업대책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UR협상반대 유럽농민대회에 한국농민대표로 참석한 데 이어 93년 제네바서 쌀 수입개방 저지를 위한 삭발 시위를 벌였던 이 당선자는 지난 97년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한 바 있다.
이 당선자는 당선 소감을 통해 "막중한 책임을 부여해주신 전국 농협조합장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말하고 "농협 회원조합 강제 합병 저지를 비롯한 공약사항을 이행하며 중책을 충실히 수행, 여러분의 성원과 기대에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상임감사선거에 이어 열린 임시대의원회에서 실시된 비상임감사선거에서는 박준식 현 비상임감사(서울 관악농협조합장)가 재선됐고 공석중인 품목조합(낙농)이사는 백영주 공주낙농축협조합장이 선임됐다.
박 비상임감사 당선자는 서울 태생으로 건국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83년부터 관악농협조합장으로 재임하면서 농협 비상임감사, 화훼전국협의회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농협중앙회 대의원회는 농협 조합감사위원장에 신자철(57.농협중앙회 상무)씨 임명 동의안을 심의 의결 처리했다.
임기가 만료된 이헌목 전임 조감위원장의 후임으로 임명된 신자철 신임 조감위원장은 충북 진천 태생으로 경복고와 서울농대를 졸업하고 농협에 투신, 재직기간 30년 중 절반 가량을 회원조합 관련 부서에서 근무한 농협맨으로 종합조정실 기획팀장, 감사실장, 비서실장을 거쳐 현재 회원조합 담당 상무로 재직하고 있다.
이 당선자와 박 당선자, 신 조감위원장은 7월1일부터 집무를 시작하게 된다.
이준영 기자 jun@chukkyung.co.kr
저작권자 © 축산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