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
“농가·소비자 상생 방안 적극 모색”

농가와 끊임없는 의사 소통
정부 방역정책 등에 반영해
ASF고통 해방 위해 안간힘
사료자금 상환 기간도 연장

조직 개편 의사 결정 속도
한돈산업발전협의회 발족은
각종 현안 대응 디딤돌 역할
민간 중심 방역시스템 강조

 

[축산경제신문 한정희 기자] “농가가 주인 되는 한돈협회, 소비자와 함께 하는 한돈협회 만들기는 계속된다. 돼지 키우기 좋은 세상 만들기에 전력을 다하겠다.”
손세희 대한한돈협회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아 지난 1일 제2축산회관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강조했다.
회장 당선 후 가장 먼저 한 일은 농가와의 소통이다. 당시 당선인 신분이었지만 ASF로 고통받아온 농가들을 찾아 피해 감소 대책을 함께 논의했다. 경기에 이어 강원 지역을 돌며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또 농식품부와 불편한 관계 회복을 위해 김현수 당시 장관을 만났고, 농식품부와 국회를 계속해서 오가며 농가를 대변해 한돈산업 발전을 위한 협조와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한돈협회 조직을 부서제(2부 5팀)에서 팀제(9팀)로 개편했다. 전자결제 시스템도 도입했다. 이후 의사결정 속도가 한층 빨라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손 회장은 지난 1년 동안 이를 포함해 △미래한돈인(청년) 분과위원회 발족 △농가 푸시앱 출시로 실시간 소통(설치율 65%) 강화 △준회원 제도 확대 △대외협력 기능 강화 등을 실시했다. △한돈산업 발전협의회 출범 △한돈미래연구소 설립 △사료가격 급등 대응 △모돈이력제 대응 △불필요한 규제 개선 요구 △소득안정자금 등 보상기준 개선 △외국인근로자 인력수급 대응 등에 힘을 모았다.
민간중심 방역체계 추진을 강조하며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 삭발 투쟁 △방역 TF 구성·운영 △가전법 개정 철회 총궐기대회 등을 실시하고, △축산법 개정(신규축사 입지제한) 법안 발의 철회 등의 성과를 이끌었다. 이밖에도 △악취관리처벌기준 개선 대응 △사회공헌 활동을 통한 ESG를 실천하는 등 숨 가쁘게 달려왔다. 이 밖에도 ‘관리사’를 농지에 신축이 가능하도록 개선안을 건의했고, 사료구매자금 및 특별사료구매자금에 대해 농신보 한도 확대, 금리인하, 상환기간 연장 등의 성과를 이룩했다. 
오랜 시간 한돈산업 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는 사안들을 5개 분야 36개 항목으로 정리하고, 이에 대한 개선을 농식품부에 건의했다. 한돈몰은 이용자 편의성을 높임으로써 신규 회원이 전년 대비 377% 증가했으며, 올해 10월까지 한돈 105톤(매출 40억원)을 판매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긍정적 이미지 확산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더욱 확대했다. △한돈뱅크 사이트 개설 △동해안 산불피해 복구 성금 기부 △아름다운 한돈농장 가꾸기 캠페인 △한돈 ESG 일러스트 공모전 △여자 아이스하키 리그 후원 △김장 한돈 나눔 캠페인 등을 지난 1년간 실시했다.
손 회장은 “이러한 성과를 이룩하는 과정에서 직원들의 노력이 큰 힘이 됐다”며 “직원들이 열심히 하는 만큼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남은 3년의 임기 동안 동물복지, 탄소중립, 대체 단백질 개발 등 급격한 변화에 대응할 것”이라며 “한돈산업이 지속 발전 할 수 있는 각종 사업을 발굴·실시해, 축산업계 리더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소비자가 찾는 맛있는 한돈을 만들기 위해 한국형 종돈 생산과 고급화 등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손 회장은 회원과의 소통 강화 일환으로 지난 3일 충북도를 시작으로 도별 순회 간담회를 시작했다. 취임 이후 성과와 과제를 설명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이번 순회 간담회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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