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시카메라 부재 ‘사각지대’
꿀벌·밀원수·기자재 큰 손실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꿀벌 먹이인 밀원수 확대가 시급한 가운데 산불로 피해가 누적되면서 산림청의 산불감시망이 허술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5년간 산불로 산림 3만4068ha가 소실되고, 피해액은 약 1조9305억 원이다. 
특히 올해 발생한 동해안 산불은 양봉 농가에 큰 피해를 일으켰는데, 산불 감시카메라 부재로 인한 ‘산불 감시 사각지대’가 피해 규모를 키웠다. 게다가 강원도에서 경상남북도에 이르는 동해안 지역에서 대형 산불이 자주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산불 감시카메라는 사실상 제 기능을 못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강원의 한 양봉 농가는 “동해안 산불로 꿀벌, 기자재, 집 등이 전소된 데 이어 밀원수도 화재로 상당수 소실됐다”라며 “산불 감시카메라 관리를 비롯한 밀원수를 보호할 수 있는 대책이 강화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소병훈 국회 농해수위원장은 “산불 감시카메라 부재와 고장 및 노후화로 산불 감시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때 정비해 산불 관리와 감시를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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