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급간 가격 차 계속 커져
1++ 생산 줄면 수익 감소
최적의 사양프로그램 적용
종축개량·생산성 향상 필수
심포지엄서 확인

천하제일사료가 전국에서 참석한 300여명의 농가들에게 한우 고급육 향상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천하제일사료가 전국에서 참석한 300여명의 농가들에게 한우 고급육 향상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축산경제신문 한정희 기자] 천하제일사료(대표 권천년)는 지난 25일 대전 유성호텔에서 제36회 한우고급육 연구모임 및 한우연구소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고급육 생산의 중요성을 재차 확인시켰다.
비육우PM 이덕영 부장은 ‘한우 시황 및 전망’에서 전쟁 장기화, 곡물·원자재 가격 급등, 환율과 물가 상승 등 불확실한 시대에 지속가능한 한우산업을 위해 1++등급 BMS No.9 생산 향상과 도체중 증가를 위한 사양관리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부장은 “등급간 가격 차이가 계속 커지고 있어 1++등급을 더 많이 생산해야 한다”며 “생산비 1000만원 시대에서 1+등급은 생산비 수준으로, 고급육 생산이 줄면 마이너스 경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 “C등급 출현을 두려워하지 말고 섭취량을 제한 않고, 너무 빠른 조기출하를 하지 말고 도체중을 증가시켜야 한다”며 “한우 품질 차별화를 통한 경쟁력 제고 방안 및 고급육 생산기술에 대한 정보 공유, 최적의 사양프로그램으로 종축개량을 통한 최고 육질의 한우 생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증명하듯 올해 상반기 천하제일사료 고객 브랜드단체 성적을 살펴보면 3511마리 출하 결과 △1++등급 출현율 59% △1+등급 이상 출현율 85% △평균 도체중 471kg △평균 등심단면적 100.2cm2 △전국 평균 대비 마리당 91만원 추가 수익 등의 남다른 기록을 달성했다. 올해 8월 한 달 동안 비육우 사료 판매량은 3만 152톤으로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 부장은 “고급육 역사를 이끌어 온 한우연구소가 2기를 출범했고, 조기이유 프로그램 완성 등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경쟁력 있는 콘텐츠들로 무장해 한우 난관 극복에 적극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 
국립한경대학교 황성구 교수는 미세마블 1톤 한우 생산기술 개발을 위한 단계별 실천 전략을 제시했다. △육량 중심 육종 개량(1차적) △근내지방도가 높은 유전형질을 가진 암소선발 및 육질형 정액사용 △큰 송아지 생산 △육성기 근섬유 발달 및 지방전구세포수 증식 △비육전기 미네랄, 비타민 및 아미노산 조절에 의한 지방세포수 및 지방세포 분화 촉진 유도 △비육후기 지방세포 분화 촉진 등이 그것이다.
황 교수는 “10개월령까지 양질조사료 급여로 골격발달 및 반추위 만들기에 주력하고, 11개월령부터 양질조사료를 볏짚으로 교체 급여, 육성기 사료를 단백질과 에너지가 높은 비육 전기사료로 서서히 교체 급여할 것”을 권장했다.
또 “성적이 나쁜 소를 부지런히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며 “입붙이기 사료 옆에는 반드시 물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축우R&D 이주환 박사는 △조기이유 △조기거세 △육성기 조사료와 농후사료 비율 주의 △비육밑소의 체형과 체중 고려 △비육개시 시점 앞당기기 등 한우 미세마블, No.9 생산을 위한 5가지를 제안했다. 
이 박사는 “포유기의 발육은 이후 성장단계에서 증체 및 생산성을 유리하게 전개한다”며 “조기이유를 위해서는 하모니 초유, 밀, 스타터, 어린송아지 사료가 모두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6개월령까지는 하모니 어린송아지사료 위주로 급여하고, 양질의 조사료는 6개월령 이후부터 급여해 골격 발달과 배통만들기에 주력한다”며 “고 전분사료(대사적 각인)는 반추위 발달에 매우 중요하다”고 전했다.
권천년 대표는 “오늘 행사는 1++시대를 넘어 No.9 출현율 향상을 목표로 하는 한우 고급육 제품과 프로그램의 우수성을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며 “함께 No.9 출현율 향상을 통해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이를 위해 한우연구소 활동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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