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권익보호가 경영기본

 
서울우유 16대 조합장에 김재술 조합장이 취임했다.
서울우유는 지난 7일 조합 4층 대강당에서 업계 관계자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 16대 김재술 조합장의 취임식을 거행했다.
김재술 조합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국내 낙농산업이 소비감소와 원유 증가 등에 따른 원유수급불균형으로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는 지금 국내 낙농산업의 대표주자인 서울우유의 운영이라는 중책을 맡게되면서 영광스러움과 가슴 벅찬 책임감을 동시에 느낀다"고 밝히고 "국내낙농산업의 모체이자 리더로서 조합원이 위임한 모든 책임을 다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
김 조합장은 "현실의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경영관리의 일대혁신이 불가피하다"고 전제하고 "프로경영 정착을 통해 조합원의 희생을 요구하는 경영이 아닌 조합원의 권익을 옹호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는 제도를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조합장은 또 "이러한 관점을 정책기조로 16대 조합장의 16대정책과제를 설정했다"며 "원유생산쿼터제를 전면 재검토하는 한편 거창공장 건설계획과 관련 몇가지 핵심사항을 재검증하고 필요하다고 판단될 시 계획의 일부 변경을 단행하겠다"고 밝히는 등 선거 공약을 재확인시켰다. 또한 "원유를 줄이는 소극적인 방법보다는 전략적 마케팅을 통한 시장 확대라는 공격적인 경영을 표방하는 한편 원유 소비의 시장확대를 위해 새로운 제품 다변화를 끊임없이 꾀하겠다"며 "아울러 조직을 현장위주로 개편하고, 팀별 책임제·파격적인 성과급제의 점진적 도입을 통해 유가공산업을 주도할 유능한 인재를 양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지도사업의 독자성을 보장하고 목장·공장·대리점·고객을 잇는 시스템적 조직망을 완성하고 대외적으로도 전국의 낙농협동조합 및 낙농단체와 협력, 공조하는 등 낙농산업의 선도적 역할을 재개하겠다"고 역설했다.
김 조합장은 "앞으로 낙농시장 지킴이로서의 기능과 리더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다면 업계 현안을 타개해 나갈 수 있다"고 밝히고 "서울우유의 역사가 지속될 수 있도록 조합원과 직원, 유통조직 모두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김재술 조합장은 1946년 경기도 용인 출생으로, 동국대학교 농림대학 농학과를 졸업하고 1980년부터 1990년까지 대의원을 역임했으며, 1993년부터 2001년까지 감사를 역임했다.

김일호 기자 krk@chukkyu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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