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량한우 확보, 고급육 지름길”




서천 이승덕 농가 올해 3관왕
한우능력평가대회 국무총리상
충남대회·좋은가축선발도 석권
지역 한우 명품화 의지 확산

제주 등 전국서 좋은 소 매입
개량집중…선발·도태·계획교배
자신만의 한우 유전자 만들어
토바우 TMF사료 맞춤사료 역할

충남도청 김택수 팀장(왼쪽부터), 이승덕 농가, 이호욱 토바우 경영본부장, 이면복 서천축협 조합장 등이 고급육 생산을 위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충남도청 김택수 팀장(왼쪽부터), 이승덕 농가, 이호욱 토바우 경영본부장, 이면복 서천축협 조합장 등이 고급육 생산을 위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축산경제신문 한경우 기자] 서천축협 이승덕 조합원이 제25회 전국 한우능력평가대회에서 영예의 국무총리상을 수상, 서천한우는 물론 충남한우 광역브랜드 토바우의 명성을 대내외에 과시했다.
충남 서천군 화양면 대하길 13에서 ‘온새미로 한우농장’을 경영하고 있는 이승덕 대표(62·이하 이 대표)는 이에 앞서 ‘2022 충남 고급육경진대회 대상, 좋은 가축선발대회 우수상’을 수상, 올해만 3관왕을 차지하는 경사도 겹쳤다. 이 대표의 수상은 서천축협은 물론 회원농가로 가입된 충남 한우 고급육 대표브랜드인 토바우 역시 쾌거다.
농림축산식품부·한국종축개량협회·전국한우협회 주관으로 전국에서 한우 282마리가 출품된 가운데 진행한 이번 대회에서, 이 대표의 한우는 △출하체중 1081kg △도체중 684kg △등지방 6mm △등심단면적 145㎠ △근내지방 93 △육량지수 63.29 등의 성적으로 평가, 경매에서 대상 다음으로 많은 4856만 4000원에 낙찰됐다. 
“제 손으로 직접 수정 단계부터 출하까지 남다른 애정을 갖고 사육해온 수고도 분명있지만 지도사업을 열심히 해온 조합은 물론 참여하고 있는 한우브랜드 토바우의 적극적인 성원 및 관심이 오늘의 결실을 맺은 것 같습니다.” 조합이나 토바우 등 관련 단체의 언덕도 큰 힘이 되었다는 이 대표의 수상소감이다.
회원농협(2년전 퇴직)에서 29년간 재직하면서도 청년시절 꿈이었던 한우농장 경영의 끈을 놓지 않고 40여년간 한우사육의 길을 걸어온 이 대표는 현재 한우 180마리(번식우 75마리, 육성우 68마리, 비육우 37마리)를 2곳의 농장에서 사육하고 있다. 제 1농장은 번식전용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제 2농장은 비육농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른바 일괄사육형태의 농장 경영이다.
“먹는 것을 잘 먹어야 소도 잘 자랍니다. 물론 고급육 생산을 위해서는 우수한 정액, 우량 종빈우, 질 좋은 사료등이 뒷받침되어야겠지요.”
양질의 풀사료 확보를 위해 1만㎡(3000평) 규모의 사료포를 운영하는 한편 고급육 생산은 바로 우량한우의 확보가 지름길이라고 믿고 제주 송아지는 물론 경주·합천·해남지역 등의 소를 매입해서 사육하며 선발과 도태 및 맞춤형 계획교배를 통해 가축을 개량, 오늘날 고급육생산 기반을 다지는 우리 농장만의 한우 유전자를 만들었다는 이 대표의 설명이다.
생후 14개월령에 반드시 초음파 진단을 통해 비육과 분양을 결정하는 것도 이 대표만의 남다른 사양 방법 중 하나란다.
특히 여러 생산업체의 사료를 급여, 시험사육도 해봤다는 이 대표는 토바우의 TMF사료는 우리 농장의 한우에게 기호성은 물론 증체 및 후기에도 잘 맞는 맞춤사료 역할을 하고 있다고 일러준다.
고급육 생산에 적합한 유전자 확보와 더불어 잘먹고 잘 자랄 수 있게하는 것은 바로 사료라는 이 대표는 토바우의 TMF사료가 바로 그런 사료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의 한우품질 고급화를 위한 이같은 노력과 국무총리상 수상은 지역에서 서천한우의 명품화 의지가 확산되고 있다. 
지역 한우농가들은 서천한우 나아가 충남한우, 세계 속의 한우가 되기 위해서는 축산현장에서 지속가능한 양축을 위한 구체적이고도 지속적인 당국의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는 것. 그동안 충남도 및 시군에서 많은 지원을 해왔기에 오늘의 토바우 브랜드가 있듯 충남한우나 토바우가 일본의 화우처럼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지자체 및 정부 당국의 집중적인 지원이 있어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번 한우능력평가대회에서의 성과는 우리 서천축협은 물론 서천군양축가의 한우 품질 고급화를 통한 서천한우 명품화라는 의지가 확산되는 계기로 발전, 한우산업이 활성화되는 기폭제 역할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서천한우가 국내 대표 한우로 육성되도록 토바우 및 도청 등 유관기관단체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을 기울이겠다는 이면복 서천축협 조합장은 이를 위해 내년에 예산을 투입, 우선 우량 정액 등의 확보를 위한 인공수정센터를 운영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한편 정진곤 토바우 대표는 이 대표의 한우가 충남경진대회는 물론 전국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함에 따라 모두 300만원의 사료이용권을 부상으로 전달하며 그간의 노고를 치하했다. “더욱 분발해서 이번 대회의 아쉬움을 떨치고 대통령상을 수상, 우리 농장의 한우가 대한민국의 최고 봉우리에 우뚝서도록 하겠습니다.” 
양축하면서 미흡한 점이 있다면 조사료의 효율적 생산을 위한 트랙터 등 수확장비의 확보라고 밝힌 이 대표의 강한 고급육 생산의지에서 서천한우는 물론 충남 한우의 미래 위상이 가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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