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만은 시름 잊고 즐겁게’
전국 양봉인의 날·벌꿀축제
전략 심포지엄 서막 올리며
노래자랑·야간 불꽃놀이 등
관광객들과 함께 시식회도

“양봉직불제 연구용역 진행
의무자조금 도입 역량 집중”
윤화현 협회장, 총결집 호소

박승표 양봉협회 경북지회 사무국장이 ‘양봉인의 다짐’을 낭독하고 있다.
박승표 양봉협회 경북지회 사무국장이 ‘양봉인의 다짐’을 낭독하고 있다.

 

윤화현 한국양봉협회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윤화현 한국양봉협회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봉군소멸이라는 전무후무한 사건은 잠시 접어두고 오늘 하루만큼은 모든 양봉인들이 축제를 맘껏 즐겨주시길 바란다.”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경북 예천군 한천체육공원 일대에서 열린 ‘제44차 전국 양봉인의 날&벌꿀축제’에서 윤화현 한국양봉협회장은 이같이 말하며, 참석한 내·외빈들과 전국에서 모인 양봉인 1만여 명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제44차 전국 양봉인의 날&벌꿀축제’는 4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된 만큼 역대 최고의 참석자수와 풍성한 볼거리로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첫째 날인 14일에는 양봉산업발전 전략 심포지엄인 ‘꿀벌 병해충 관리’로 축제의 서막을 올리며 초청 가수 축하공연, 전국 양봉인 노래자랑, 야간 불꽃놀이 등 다채로운 행사로 참석자들의 열띤 호응을 이끌었다. 둘째 날 15일에는 제44차 전국 양봉인의 날&벌꿀축제 개막식과 함께 진행된 양봉인 한마음 체육대회로 고조된 축제 분위기가 이어졌다. 또 양봉기자재, 양봉산물을 소개하는 부스와 지역특산물을 활용한 로컬푸드마켓이 마련되는 등 관광객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화려한 축제의 장이 펼쳐졌다.      
개막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비롯한 김학동 예천군수, 최병욱 예천군의회 의장, 박정훈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로자 시상식이 이뤄졌다. 
개막식에서 윤화현 한국양봉협회장은 “전국 각지에서 참석해주신 많은 양봉인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물 맑고 인심 좋은 선비의 고장 예천에서 양봉인들의 축제를 맞이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양봉직불제와 의무자조금 도입을 위해 협회는 최선을 다 하고 있다”며 “농식품부 주관 하에 양봉직불제 연구용역이 진행 중에 있다는 기쁜 소식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윤 회장은 “양봉직불제가 시행되면 우리 양봉농가들을 위한 위대한 한걸음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양봉의무자조금 도입으로 차별 없이 모든 농가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제도를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공로자 시상식에서는 △서종득 경북도지회 울진군 지부장 △김재권 경북도지회 청도군 지부장 △백진포 경남도지회 밀양시 지부장 △이강신 충남도지회 당진시 지부장 △오세락 충북도지회 사무국장 △송진우 전북도지회 사무국장 △김건익 전남도지회 대의원 △민변기 경기도지회 대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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