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하 마리당 80만원 손실
한우협회, 농업예산 확대 촉구

 

[축산경제신문 이혜진 기자] 전국한우협회가 국내 농축산물 식량자급률 향상 및 소비활성화를 위한 농식품부의 포괄적인 예산 확대를 국회와 정부에 요구하고 나섰다. 
한우협회는 원/달러 환율이 13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데 이어 연말까지 지속해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하반기에도 축산농가의 어려움이 지속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우협회는 성명을 통해 한우농가들이 원자재값 상승 등의 이유로 생산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에 가축을 출하하고 있는 상황이며 특히 한우 거세우의 경우 출하 마리당 80만원의 손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우협회에 따르면 환율이 100원 오를 경우 사료값은 33원이 인상되며, 이에 따른 생산비 가중으로 인한 경영악화가 심각한 수준이다. 
한우산업의 경우 30마리 이하 소규모 영세농가가 60%가 넘기 때문에 산업이 위태로운 상황이라면서 농식품부의 미미한 대책에 현장농가의 불만이 치솟고 있다고 밝혔다. 
내년도 농식품부 예산 17조 2785억원 가운데 식량자급률 제고 및 농업직불제 개편의 예산 비중이 높다면서 한우협회는 쌀과 함께 한우도 농촌경제의 근간이 되고있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국내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농축산물의 자급률은 모두 중요하며 품목별 진흥을 위한 예산 확대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실질적인 한우 농가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한우협회는 사료구매자금은 금리 무이자와 사룟값이 안정될 때까지 사료 인상분 차액 보전 지원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또 식량안보와 쌀 수급 안정을 위해 전략 작물직불에 조사료가 하계작물로 포함되어야 하며, 국내 부족한 조사료 생산을 위해 유휴 국·공유지 활용 제고를 위한 예산 반영도 절실하다는 입장이다. 
끝으로 한우협회는 국가적 차원에서 국내 식량안보 강화와 국내 농축산물의 장기적 발전에 저해되지 않도록 고른 예산편성과 추가적인 예산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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