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가 높아도 생산성 뒷받침 안되면 수익성 보장될 수 없다
MSY22두 이상돼야 가능
양돈농가 실천 전략 제안
[축산경제신문 한정희 기자] 카길애그리퓨리나와 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이 최근 ‘불확실한 시대, 내 농장에 기회 있다’란 주제로 합동 웨비나를 개최하고, 한돈농가 실천 전략에 대해 제안했다.
카길 임재헌 이사는 “돈가가 5000원 이상이더라도 생산성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수익성을 보장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사료단가 800원/kg, 모돈 고정비 260만원/년을 가정했을 때 MSY가 22마리 이상, 사료요구율이 2.6 이하로 떨어져야 비육돈의 수익성을 보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내년 3월~9월의 출하 마릿수를 극대화하기 위해 △극초기 성장(28일령 8kg)을 주도하고 △체중측정(이유시, 7주령, 10주령)을 통해 적절한 영양을 급이하고 △선별 출하를 통해 새는 수익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베링거 오유식 박사는 “생산비를 낮추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선 양질의 사료가 가진 영양분을 온전히 흡수할 수 있도록 돼지의 장 건강을 관리해야 한다”고 전했다. 장 건강을 위협하는 가장 큰 적은 소화기 질병이며 그중에서도 회장염은 육성 및 비육 구간에서 영향을 미치는 소화기 질병으로 영양분의 원활한 흡수를 막는다. 회장염 질병 예방과 치료 중 예방을 위한 백신이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카길 주원석 박사는 “다양한 외부 환경의 악재 속에서 사료요구율(사료효율)을 높이는 것이 농가가 투 자대비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이라며 6가지 분야에 걸쳐 사료효율을 높이는 방법을 제시했다.
주 박사에 따르면 영양 생리적, 유전 육종 분야에서 근육 축적이 굉장히 중요하다. 근육이 10% 성장할 때 사료효율은 5~6% 개선된다. 근육 성장을 극대화하기 위해 돼지가 더 나은 유전력을 가질 수 있도록 웅돈이나 정액을 바꾸는 등의 검토를 제안했다.
또 번식성적은 농장 전체의 사료효율에 영향을 줄 수 있다. PSY가 25두에서 30두로 개선될수록 이유자돈 1마리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모돈 사료량이 17% 감소한다. 번식성적을 개선하기 위해 밀사를 막고 계절별로 적정 돈사 온도를 유지해야 한다.
또한 기존 가공사료는 사료의 허실을 줄일 뿐 아니라 분진을 줄여 호흡기 질병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위궤양 증상이라는 단점이 있다. 이를 완화하고 장점인 소화율과 사료효율을 큰 폭으로 개선한 가공 공법을 소개했다.
한국베링거 강기종 수의사는 PRDC 질병 예방을 통해 얼마나 생산비를 줄이고 사료효율을 높일 수 있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생산비 절감 시나리오에 따르면 호흡기 질병이 적절하게 통제가 되어 사료효율이 0.1 개선된다면, 비육돈 증체량이 90kg라고 가정했을 때 두당 9kg의 사료가 절감되고 폐사율은 3% 개선되는 효과가 있어 생산비와 경제적 손실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또 호흡기 질병 예방 방법으로 후보돈의 순치를 통해 모돈의 집단 면역을 형성하고 자돈으로의 수직감염을 차단되면 번식돈군의 안정화가 이루어진다. 이 단계까지 완료되면 자돈의 집단면역이 형성되므로 PRRS 백신을 적용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