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문제 청취

[축산경제신문 김기슬 기자] 검역본부가 국내 소 질병 발생 현황 점검을 위해 지난달 28일 소 질병 분야별 협의회를 개최했다. 회의는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소임상수의사회, 생산자단체, 산업체 등 각계 전문가 15명이 참여했다.

이날 전문가들은 소 코로나바이러스(BCoV) 발생원인 조사와 함께 현재 사용 중인 백신의 효과 검증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소 코로나바이러스는 송아지에 설사를 일으키고 성우에선 겨울철에 발생해 ‘겨울철 설사’로 불리며, 소장 융모의 위축, 탈락 등에 의한 흡수불량으로 노란색 수양성 설사와 탈수 등이 일어난다.

아울러 송아지의 면역상태 강화를 위한 면역 초유 생산 산업화와 한우농가 공급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 설사 환축에서 검출률이 높아지고 있는 크립토스포리디움증의 관심 촉구와 치료약 개발·보급을 요청했다. 이는 동물 및 사람에서 설사를 유발하는 와포자충에 의해 발생하는 장염으로 어린 송아지에 주로 발생하고 다른 설사병 원인체와 중복 감염시 폐사율이 높아진다.

소 결핵병과 브루셀라병 방역과 관련해 소 결핵병 발병시 초중기 이후 감염개체의 색출을 위한 검색법 개발과 검사대상 확대(12개월→6개월) 예정에 따른 인력과 예산 확대가 시급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외에도 소 브루셀라병 검사 기피를 방지하기 위한 살처분 보상금 감액 기준 완화도 제안됐다.

윤순식 세균질병과장은 “이번 협의회에서 드러난 문제점들을 심도 있게 검토해 2024년 연구·방역사업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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