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권역 역학분석도 실시

2022~23년 구제역 방역권역
2022~23년 구제역 방역권역

 

[축산경제신문 김기슬 기자] 검역본부가 구제역 특별방역 대책기간에 앞서 방역권역을 재정비하고 새로운 방역권역에 대한 역학분석을 실시했다.

방역권역이란 효율적인 방역관리를 위해 가축 사육밀도, 사료공급, 가축이동, 도축장 이용형태 등 역학사항을 고려해 전국 행정구역을 광역단위로 구분하는 것이다.

검역본부는 지자체 등 현장 의견과 지난 8월부터 시행된 ASF 권역을 고려해 구제역 방역권역을 ‘5대 대권역 및 9개 소권역’으로 설정했다.

‘5대 대권역’은 변동이 없으나 소권역은 경기남부권과 경기북부권을 경기권으로 통합해 당초 10개 소권역에서 9개 소권역으로 조정해 방역의 효율성을 높였다.

올해는 전국을 △경기권(서울, 경기, 인천, 강원 철원) △강원권(철원 제외) △충북권 △충남권(대전, 세종, 충남) △전북권 △전남권(광주, 전남) △경북권(대구, 경북) △경남권(부산, 울산, 경남) △제주권 등 9개 소권역으로 구분해 구제역 역학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소·돼지 생축 이동은 70% 이상이 동일 권역 내에 이뤄지고 출하 소의 55%, 돼지의 72%가 동일권역에 출하농장과 도축장이 있으며, 가축운반·사료운반차량 90% 이상이 권역 내에서 이동하고 있었다.

이는 지난 9월 기준 우제류 사육농가 13만7000호와 축산차량 5만7000대의 3~8월 이동 정보 2700만 건과 생축 이동 500만 마리, 도축 출하 1600만 마리 등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이은섭 검역본부 역학조사과장은 “매년 구제역 특별방역 대책기간에 대비해여 최신 데이터를 활용한 역학 분석을 지속할 계획”이라며 “ASF, AI 등 다른 국가재난형 동물질병에 대해서도 최신 역학정보를 제공해 방역조치 효율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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