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급한 연구개발과제 수행 전력 투구

 
―축산연구소가 축산과학원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수차례 명칭을 변경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번 명칭 변경의 의미에 대해 설명해 달라.

▲이번 명칭 변경은 축산업의 지속적 발전과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동물생명공학 연구를 추진하면서 ‘최첨단 과학기술 연구개발 기관’으로서의 위상변화와 ‘고객에게 환영받는 연구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금년 6월 4일 직제개편을 통해 ‘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으로 기관명칭을 변경하게 됐다.

―연구소에서 과학원으로 위상이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원내 부서와 과는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위상변화에 부합하는 조직개편은 가능한지.

▲축산과학원으로 명칭 변경에 따라 이름에 걸 맞는 기관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 중장기 계획을 수립했다. 또한 축산기술개발 사업의 기획조정 및 관리를 체계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원장 직속의 축산기획조정과를 설립하고, 자원 개발부의 행정지원 팀을 신설하여 연구지원을 강화했으며, 분산돼 있던 수의연구원(가축질병연구원)과 전산직원 등을 한 곳으로 통합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도록 했다. 그리고 현재 연구원들 개개의 보직경로(전공분야)를 최소 3순위까지 받아 놓은 상태로 이를 근거로 금년 말에는 연구원의 적소 적재에 배치를 통해 조직개편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한미 FTA 등 개방농정을 대비한 연구 사업 계획을 마련한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 국제적으로는 축산물 시장개방으로 고품질·안전축산물 생산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당면과제로 부상하고 있고, 국내에서는 축산물의 소비증가와 가격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등 축산을 둘러싼 환경은 급변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조류 인플루엔자(AI) 등 가축질병에 대한 축산물의 안전성 확보와 경지의 공익적 기능을 유지하면서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는 조사료 생산기술개발이 필요해졌다. 또한 축산업이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가축분뇨 자원화기술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우리 원에서는 세부사업 목표로 국제경쟁력에서 앞서는 고품질 축산물 생산, 소비자를 생각하는 안전축산물의 공급, 가축과 생명공학기술 접목으로 고부가가치 창출 및 환경과 조화되는 자연순환형 축산기반을 조성하여 궁극적으로는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를 만족시키는 축산기술을 창출하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축산현안 기술 개발과 동물생명공학관련 연구의 균형에 대한 이야기가 축산단체로부터 지적되고 있는데.

▲현재 우리 원에서는 축산현안기술개발과 동물생명공학관련연구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현안기술개발과 응용연구에는 연구 인력을 보다 강화해 FTA 대응 등 현안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수시로 농가에서 느끼는 애로기술을 발굴하여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동물생명공학관련 연구는 우리 원이 중심으로 연구를 추진하되 필요에 따라 국내·외 연구기관 등과의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현안기술개발과 동물생명공학 연구의 균형을 잃지 않토록 균형 발전시켜 나가겠다.
김재민 기자 jmkim@chukkyu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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