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질병·설사병 주의
온습도 조절 면역력 유지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국립축산과학원은 어린 가축의 환절기 건강관리 방법을 소개했다. 
새끼돼지, 송아지, 망아지 등 어린 가축은 면역력과 체력이 약해 온·습도 환경 변화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환절기에는 호흡기질병, 설사병 등에 걸리기 쉬워 주의가 요구된다. 
출생 직후 새끼돼지의 체온은 급격히 낮아져 태어나면 바로 수건으로 몸을 닦아주고, 보온등이나 보온상자를 이용해 30∼35℃를 유지해 준다. 최소 6시간 이내 초유를 섭취해야 하며, 젖을 뗀 새끼돼지가 있는 방은 덮개를 씌워 간접 바람으로 환기하는 것이 좋다. 또 축사 곳곳에 틈새가 있는지 자세히 살펴 찬바람이 들지 않지 않도록 조치한다.
송아지는 분만 후 30∼40분 이내에 초유를 충분히 먹여야 한다. 축사 바닥은 볏짚이나 톱밥을 깔아 마른 상태를 유지하고, 적정 사육면적(마리당 2.5㎡)도 지킨다. 외부에서 들여온 송아지는 일정 기간 격리해 건강 상태를 확인 후 한 곳에서 사육하며, 호흡기질병에 걸린 송아지는 신속하게 치료하고, 회복되더라도 재발 방지를 위해 2∼3일 정도 유심히 관찰한다. 
젖을 뗀 망아지는 스트레스로 먹는 양이 줄어 영양이 부족할 수 있어 고에너지 사료와 질 좋은 풀 사료를 충분히 제공한다. 아울러 인플루엔자, 선역, 비강 폐렴 예방백신을 생후 월령에 따라 접종해 전염성 호흡기질병을 예방한다.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에는 보온에 신경 쓰고, 깔짚이 분변과 오줌으로 오염돼 눅눅해지면 즉시 교체한다. 
박범영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장은 “어린 가축이 급격한 환경 변화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되면 면역력이 저하된다”며 “어린 가축이 건강하게 환절기를 보낼 수 있도록 축사 환경 관리에 신경 써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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